'세 개의 왕릉'이라는 뜻의 삼릉은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개의 왕릉에는 신라의 8대 왕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등 3명의 왕이 모셔져 있습니다.



백성을 깊이 아끼던 아달라 왕은 백제 침략자들에게 백성들이 납치된 후 전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백제가 평화협정을 요구하자 아달라왕은 교전 중에 붙잡았던 포로들을 풀어주었다. 그가 통치하는 동안 일본의 한 왕국은 신라와 우호 관계를 맺기 위해 사신을 보냈습니다. 아달라 왕의 무덤은 바닥 둘레 58m, 높이 5.4m, 지름 18m입니다.



효공왕이 후사 없이 죽자 왕국 사람들은 그의 사위를 다음 왕인 신덕왕으로 삼았습니다. 신덕왕은 재위 기간 동안 견훤과 궁예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데 전념했다. 왕릉은 기단 둘레 61m, 높이 5.8m, 지름 18m이다. 이 무덤은 1953년과 1963년에 두 차례 도난을 당해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무덤은 돌로 만든 방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덕왕의 아들 경명왕은 고려 태조 왕건과 함께 견훤의 대야성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냈다. 그는 재위 기간 동안 중국 호당(湖唐)과 수교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무덤의 크기는 기단 둘레 50m, 높이 4.5m, 지름 16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