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계산성당은 대구에 선교하러 온 로버트 A.P.(1853~1922) 신부가 세운 성당이다. 1899년에 교회 건물은 한국식 디자인으로 목조로 건축되었으나 건축을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로버트 신부는 한국에서 이러한 건축 자재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새로운 건물 디자인을 고안하고 프랑스와 홍콩에서 스테인드 글라스와 아연 도금 철을 수입했습니다. 공사가 처음 시작된 지 3년 후인 1902년에 마침내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대구에 남아 있는 유일한 1900년대 초반 건축물이다. 교회 건물은 본당과 수랑으로 구성된 라틴 십자가 모양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 교회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첨탑과 같은 일부 고딕 건축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