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릉은 장조(1735~1762)와 헌경왕후(1735~1815)의 합동릉이다. 장조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아버지이다.



장조는 조선 제21대 영조의 둘째 아들이다. 그는 1736년 세자로 책봉되었다. 세자로서 아버지를 대신하여 국정을 다스리며 다방면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1762년 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나무주전자에 갇혀 사망했다.



이 불운한 왕세자의 묘는 원래 경기도 양주군 배봉산에 있었다. 그의 아들 정조는 묘를 경기도 화성 화산산으로 옮기고 묘명을 현륜원으로 바꾸었다. 이후 아버지에게 장조왕이라는 칭호를 주고 묘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으며, 묘의 명칭도 다시 융릉으로 바꾸었다.



헌경왕후는 1744년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다. 1795년 60세가 되던 해, 남편이 죽은 지 한참 뒤인 그녀는 남편의 처참한 운명을 주로 다룬 『한중록』을 썼다.

『회고록』은 역사적 의미가 크며, 인현왕후 설화와 함께 궁중문학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융릉은 현재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하고 있다. 무덤 주위에는 병풍석이라는 돌이 놓여 있다. 돌에는 모란과 연꽃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른 왕릉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별도 공간이 있습니다. 하나는 높은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공간입니다. 솟아오른 공간에는 봉분 앞에 직사각형 모양의 돌인 '혼유석'이 있고, 봉분 양쪽에 한 쌍의 돌인 '망주석'이 놓여 있다. 아래쪽 공간에는 여러 개의 석상이 있습니다. 문인상인 '무인석', 무관의 동상인 '무인석', 말의 형상인 '석마' 등이 있다.





건릉은 조선 제22대 정조(1752~1800)와 효의왕후(1753~1821)의 공동릉이다.



정조의 마지막 소원은 융릉에 있는 아버지 묘에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정조는 장조와 헌경왕후의 둘째 아들이었으나 1759년 8세 때 왕위 계승자로 지정되었다. 정조는 재위 24년 동안 '탕평책'을 실시하여 국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규장각'을 창설하여 학문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왕립 도서관).”



효의왕후는 김시묵의 딸로 10세에 왕위 계승자의 짝으로 책봉되었다. 1776년 정조가 즉위하면서 그녀도 왕비가 되었다. 그녀는 검소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21년 69세의 나이로 창경궁 자경전에서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났다.


건릉은 융릉과 매우 흡사하지만, 융릉과 달리 봉분을 둘러싸서 보호하는 넓고 직사각형의 돌인 '병풍석'이 없습니다. 대신 돌난간인 '난간석'으로 둘러싸여 있다. 난간마다 연꽃이 새겨져 있다. 정조의 무덤은 아버지의 무덤에 비해 간소하고 장식도 덜한데, 이는 아버지에 대한 정조의 존경과 사랑을 반영한다. 건릉과 융릉은 모두 사적 제206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