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덤은 충청남도 청양군 다락골에 있는 이름 없는 천주교 순교자들의 무덤을 가리킨다. 다락골은 최경환성도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한국의 두 번째 천주교 신부인 최양업도 경기도 과천에서 순교한 곳이다. 여러 사람의 무덤이라 줄무덤(집단묘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순교자의 정확한 숫자와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가족들이 함께 묻었으니 3구간 37개의 봉분이 있다. 1982년에는 청양성당에 신원불명의 순교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가 건립되었고, 줄무덤은 천주교 순례지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1986년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유해를 절두산 순교성지로 옮겨 줄무덤의 봉분 수는 36개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