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은 열대 ․ 온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다년생 초본으로 지대가 낮고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한의학에서는 토란이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토란의 주성분은 전분이며 독특한 단맛이 나는데 이는 덱스트린과 설탕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치료, 예방해주는 완화제로 쓰이기도 한다. 토란의 아린 맛 성분인 수산석회는 많은 양이 체내에 축적되면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토란은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우려내어 제거시켜야 한다. 

토란과 잘 어울리는 식품이 다시마이다. 다시마는 곤포, 해태라 한다. 갈조류에 속하며 다시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본래 북아메리카 연안과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많이 생산된다. 말린 다시마는 당질이 43.3%, 섬유 7.5%나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알긴산과 요오드의 함량이 높다. 이 두 가지 성분이 토란의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의 체내 흡수를 억제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잘 만들게 하여 대사를 촉진시킨다. 다시마에는 구수한 맛을 내는 MSG(monosodium L-glutamate)가 함유되어 있어 감칠맛을 돋우어 준다. 이 다시마의 감칠맛은 토란의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