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은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과 홍수피해에 대비해 국민의 성금으로 1987년 2월부터 1988년 5월까지 15개월에 걸쳐 건설됐다. 홍수 조절 댐은 1995년, 1996년, 1999년의 홍수 동안 그 가치가 입증되었으며 수년에 걸쳐 주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평화댐 인근에는 국민가요 '비목'의 유래가 된 비목공원이 있다.



공원 내에는 전쟁기념비 외에도 언덕 둘레의 철조망이 얽힌 곳에 녹슨 철제 투구를 얹은 나무 십자가가 10여 개 정도 있어 6·25전쟁의 국가적 비극을 되새기게 한다. 환천군에서는 매년 6월 3일부터 6일까지 비목공원과 환천변 붕어섬 및 인근 지역에서 비목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4일간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노래자랑, 시낭송 추모제, 비목나무 자르기 대회, 주먹밥 먹기 대회, 군생활 체험, 군악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평화댐에서 양구군으로 건너가면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의 명소로 구성된 안보교육장이 있다. 평화댐을 둘러본 뒤 파로호전적지 관광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산 속의 바다라고도 불리는 파로호는 1944년 화천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다. 쏘가리, 잉어 등 70여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 3개 사단 전체가 호수를 수호하며 수장된 슬픈 역사가 담겨 있다. 파로호라는 이름은 '호수를 깨는 적'이라는 뜻으로, 고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친필 현판을 지정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망대와 경비실, 월하 이태극(1913~2003)의 시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