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군 석보신면 원리 행정구역에 위치한 낙서마을은 한자로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1640년 석계라는 호를 사용했던 이심영은 병자호란 때 피난처로 마을을 짓기로 결정했다. 그의 후손인 이재령 가문은 그가 정착한 이후부터 계속해서 마을을 꾸려나가며 살아왔다. 1899년 조선시대에는 당시 국립병원인 광제원도 근처에 세워졌다. 광제원의 마지막 음절을 따서 원두들, 원리라고도 불렀다.


마을 주인인 석계는 자신의 집인 석계고택(옛 한옥)과 그가 제자들을 가르쳤던 학원인 석계서당에서 살았다. 이 마을에는 30채의 가옥, 장사모의 첫 한글 요리책 기념비, 유명 작가 이문열이 설립한 광산문학연구소 등 많은 문화유산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화매천이 마을을 감싸고 있고, 그 시냇물을 감싸고 있는 바위 절벽에 석계대사의 넷째 아들이 동대, 서대, 낙기대, 세심대를 세웠다.
이 마을은 1994년 정부에 의해 문화마을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