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사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수원시의 최대 번화가인 팔달문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도심의 한복판에 사찰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의 중심은 언제나 어수선하고 시끄러우며 번잡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어수선하고 시끄러우며 번잡한 도시의 모습은 팔달사 일주문을 들어서는 순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언제 이곳이 도시의 중심이었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한 사찰의 공간이 도시 중심에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팔달사는 1917년 금강산 유점사의 비구니 윤홍법당 스님이 도심에 불교를 포교하기 위해 이곳에 최초로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대지에 위치한 작은 사찰이었으나, 현 주지인 범행스님이 부임한 이후 대웅전을 비롯해 많은 전각들을 건립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커다란 사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팔달사는 팔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팔달산은 정조 때 만들어진 화성과 그 주요 건물들이 건립되어 있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그 역사적가치가 높으며 그 조형이 뛰어나다. 수많은 화성의 유적 중에서 팔달사 주변의 화성유적으로는 우선 팔달문을 들 수 있다. 화성의 남문으로 건립된 팔달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원화성의 상징과 같은 건물이다. 서장대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팔달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서장대에서 수원시내 중심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이 팔달사는 전통사찰로서 여러 화성의 문화재들과 어울려 수원시 중심의 풍광을 한껏 고풍스럽게 만들고 있다.

* 역사

팔달사의 연혁에 대해서는 극히 알려진 바가 없다. 따로 창건기와 같은 기록이 전하지 않아 명확한 창건의 역사는 알기 어렵다. 1917년 금강산 유점사의 비구니 윤홍법당 스님이 이곳에 최초로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한다. 이후 1934년에 선학원으로 등록되었고, 1980년대에 현 주지인 범행스님 이후 커다란 불사를 일으켜 현재와 같은 거대한 사찰이 되었다. 1982년 사찰의 정문인 일주문이 건립되었고, 위쪽 대지에 위치한 대웅전도 이 시기에 건립되었다. 1986년에는 범종이 건립되었는데, 범종각 역시 같은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산신각에 모셔져 있는 석가모니후불탱화는 1989년에 조성되었다고 화기에 기록하고 있어 이 당시에 새로운 불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게 해주며, 역시 1989년에 조사당의 영정이 제작되어 이 당시에 조사당의 건립이 있었음을 알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