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지원 기관, 편향과의 전쟁: 선정평가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NRF R&D Brief 2024-24호]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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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09:00
○ 동료 평가(peer review)는 지금도 논문 출판, 연구비 지급 등을 결정하는 주된 평가 방식으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음.- 학술 생태계가 디지털 시스템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지만 대다수 연구자들은 여전히 동료 평가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1),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구비 배분을 결정하는 데에도 동료 평가를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꼽는 응답이 많았음.○ 그럼에도 동료 평가는 성별(gender), 인종(ethnicity), 지역(country) 등과 관련하여 평가자가 무의식적으로 갖는 편향(unconscious bias) 때문에 늘 효용성 논란에 휩싸여 왔음.- 무의식적 편향은 잘 드러나지 않기에 해결도 쉽지 않음. 일례로 평가자들이 연구 보조금 신청자의 성별을 모르더라도 제안서에 드러난 남녀의 서로 다른 언어 사용 방식에 영향을 받아 성별 편향이 작용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