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23일 질 좋은 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 좋은 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예산을 15% 더 투입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주택 품질 개선 문제를 거론하자 이같이 말했다.
천준호 의원은 최근 열린 경기 화성 동탄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 행사의 인테리어 비용과 주택 하자와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며 "이날 행사는 더 좋은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였지만 가짜뉴스로 그런 논의가 모두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에 변창흠 내정자는 "그날 행사는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임대주택 정책이) 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국민에 홍보하는 자리였다"며 "화성 동탄 임대주택은 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 등 시설을 잘 만들었는데, 다른 곳보다 예산이 15%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앞으로 15%만 예산을 더 쓰면 다른 지역 임대도 이렇게 훌륭한 아파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대통령도 '이후 국토부 장관이 되면 그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변창흠 내정자는 "질 좋은 평생주택은 결국 예산의 문제"라며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한다면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임대주택이나마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23일 열린 변창흠(사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변창흠 내정자 주변 비말 차단 가림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건 항의 문구가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