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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킹' 의혹에 백악관 "성명 내려는데 누군가 막았다"…폼페이오와 충돌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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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정부 기관 해킹 사태에 관해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는 성명을 준비했다가 성명 배포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정부 기관 해킹 사태에 관해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는 성명을 준비했다가 성명 배포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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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미국 백악관이 주요 정부 기관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 사태에 관해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는 성명을 준비했다가 내부 지시로 성명 배포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은 해킹 공격이 러시아 소행이라는 성명을 작성해 전날 오후 배포하려고 했지만, 누군가 이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성명은 러시아가 해킹을 주도했으며 다른 주체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추후에라도 성명을 발표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해킹 사태의 러시아 배후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정면으로 충돌한 와중에 벌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혀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해킹 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그는 "(해킹 공격에) 관여한 것은 러시아인들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해킹 사태의 러시아 배후설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과 정면충돌하며 트위터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는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최우선 구호"라며 "레임스트림(Lame stream·주류언론을 깎아내리는 표현)은 중국이 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이는 대부분 재정적인 이유 탓"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국립보건원 등 정부 핵심 부처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기업은 러시아가 배후인 것으로 알려진 해킹 공격을 받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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