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_128] 에이잔전철 쿠라마선 각역정차(3) - 쿠라마의 산길을 천천히 하산, 오는 길도 <키라라>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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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간사이 보물찾기 128 - 쿠라마의 산길을 천천히 하산, 오는 길도 키라라호와 함께에이잔전철 쿠라마선의 종착역인 쿠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교토 시내와는 달리 이곳은 산간 지방이라 눈발이 계속 흩날리고 있었는데요. 원래는 시간이 되면 쿠라마산의 케이블카를 타볼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겨울에는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잠시 쿠라마역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정차해 있는 900계 키라라호를 도로 타고 데마치야나기 방면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관광지에는 항상 이렇게 얼굴을 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 틀은 에이잔전철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에이덴의 로고마크에는 항상 단풍이 빼놓지 않고 들어갑니다. 가을에 에이잔전철을 먹여 살리는 밥줄 맞거든요 ^^][쿠라마역 바로 앞에 전시되어 있는 데나21형 전차의 선두부와 차륜의 모습입니다. 이 데나21형 전차는 교토전등 에이잔선용 차량으로 1929년부터 활동했던 전차입니다. 현재의 에이잔전철 에이잔본선의 시초가 바로 이 교토전등 에이잔선이었으니까요. 그 중 톱넘버였던 21호차가 앞부분만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데나21형의 차륜도 바로 옆엥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데나21형은 주로 에이잔선에, 그와 형제모델인 데나121형은 주로 쿠라마전기철도에서 사용하였습니다.][80년 전 모델인 데나21형의 차륜과 현재 운행되는 데오900형 키라라가 묘하게 매치되는 모습입니다. 데나21형은 교토전등 - 케이후쿠 - 에이잔전철로 주인이 바뀌면서도 계속 활약해 왔는데요. 1986년 에이잔전철 출범 이후에도 계속 활약하다가 1987년에 퇴역하였는데요. 완전히 퇴역한 것은 아니고 23/24호차는 현재 활약하고 있는 데오710형 711/712호의 기본 뼈대가 됩니다.][이제 데마치야나기 방면으로 돌아가는 열차의 출발시간이 되었습니다. 쿠라마에서 데마치야나기 방면으로 돌아갈 때도 900계 키라라가 함께 합니다. 이 노선은 종점이 다른 노선과 이어져 있지 않은 배꼽노선이기 때문에 왔던 길로 그대로 내려와야 합니다.][출입문을 활짝 열어 놓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900계 열차는 측면 출입문이 2개인데요. 1인승무이기 때문에 맨 뒤에는 아무도 타지 않습니다.][에이잔전철의 간판모델인 900계 키라라의 로고마크입니다.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단풍마크...][눈이 보슬보슬 내리고 있는 쿠라마역의 모습입니다. 한글과 중국어 안내까지 빼곡하게 나와 있습니다. 역번호는 E17입니다.][정리권을 뽑을 수 있는 정리권발행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쿠라마역은 유인역 모드이므로 이 역에서 정리권을 뽑을 수는 없습니다. 정리권발행기 왼쪽에는 스룻토간사이 카드리더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같이 간사이스루패스를 가지고 있는 승객은 이 리더기에 카드를 투입하면 됩니다.][옆을 보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키라라의 전망석입니다. 단풍을 볼 때는 여기에 앉아 여행을 하는 것만큼 호사가 없겠지요?][제가 가지고 있는 간사이스루패스입니다. 자동개찰기를 이 카드만으로 자유롭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JR패스는 무조건 유인개찰구를 통해야 하며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줘야지만 통과가 가능하지만, 이 간사이스루패스 2일권으로는 2일동안 간사이 사철의 자동개찰기를 원없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항상 패스의 시작은 오사카시영지하철 도부츠엔마에역이네요...][내려오는 동안은 아까 전면전망을 찍느라 소홀했던 역명판 사진을 찍는데 집중합니다. 아까보다 더 좋은 사진을 구해보겠다는 목표지요. 출입문이 열릴 때가 기회입니다.(좌석에 앉아 있으면 이런 사진 못 찍습니다.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무조건 출입문 옆에 서 있는 것이 좋습니다.)][유리창에 대고 찍으면 이런 사진밖에 구하지 못합니다. 아까 사진 4276과 비교하시면 약간 감이 오시죠? 사진에 약간의 착색이 가미되고 정말 유리에 대고 찍은 느낌이 납니다.][측면 전망석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이런 형태의 차창이 보이게 됩니다. 가을에는 이 숲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죠.][아까 대향열차 때문에 넘어갔던 니노세역입니다. 유리창에 대고 찍은 건너편 승강장의 모습입니다. 눈이 내려서 눈이 녹은 물방울이 묻은 흔적이 보입니다.][이것은 아예 유리창에 렌즈를 밀착하고 찍었습니다. 이렇게 찍으니 사진의 품질이 약간은 나아보이는군요.][니노세역의 역명판이 통나무를 배경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조금 오래 정차하나 싶더니 바로 옆에서 반대방향 열차가 교행을 위해 들어옵니다. 반대 방향인 쿠라마행 열차로 들어온 800계 열차입니다.][측면으로 보는 풍경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그림같은 쿠라마 산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산악구간의 끝 역인 이치하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치하라역의 역명판도 바로 지금, 내려올 때 찍은 것이 훨씬 깨끗하군요.][점점 산을 내려와서 평지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삼각 지붕형태의 집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똑같은 형태의 집들이 여러 채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느낌입니다.][다음 역인 니켄차야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측면 배경으로 깨끗한 역명판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해 보았습니다. 니켄차야역에 내려오니 역시 눈이 그쳐 있습니다.][니켄차야역에서도 또 교행을 합니다. 이번에 보이는 차량은 700계인데요. 니켄차야역이 종착역이라 바로 이 역에서 되돌림 운행으로 내려오는 열차입니다. 역시 헤드마크가 모에~하네요.][니켄차야역부터는 복선 구간이 시작되므로 교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다음 역은 교토세이카다이마에역입니다. 역의 유래는 전전편에서 설명드렸습니다.][다음 역은 키노역입니다. 역명판 사진을 선명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다음 역은 이와쿠라역입니다. 이제 슬슬 산지를 모두 내려와 교토시의 주택가를 달리고 있습니다.][이와쿠라역의 출구 부분입니다. 무인역이기 때문에 차량에서 모든 운임을 정산하고 역에 내리면 바로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하치만마에역의 입구 부분입니다. 바로 이렇게 전차 정류장처럼 외부에서 바로 역으로 진입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하치만마에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쪽은 구 역명판이고요.][조금 지나서 발견할 수 있는 이 역명판이 한글과 중국어도 지원되는 신형 역명판입니다.][다음 역인 타카라가이케역에서 내립니다. 데마치야나기로 바로 가지 않고 이 역에서 내리는 이유는... 바로 에이잔전철 에이잔본선의 각역정차가 덜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역에서 에이잔본선의 종점인 야세히에잔구치까지 가는 열차로 갈아타게 됩니다. 다음 편에 계속 에이잔전철 노선의 각역정차를 이어 갑니다.]다음 129편 칼바람 속에서의 피난처, 타카라가이케역에서의 기약없는 기다림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