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sn_118] JR키세이본선 각역정차(18)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어두워진 역명판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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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동서남북 각역정차의 여행 118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어두워진 역명판을 찾아라(JR키세이본선) 미노세 - 키이나가시마 - 우메가다니 - 오오우치야마 - 이세카시와자키 - 아소 - 타키하라 - 미세다니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키세이본선 각역정차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하늘은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는데요, 여행하고 있던 때가 2월이어서 해가 5시면 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역명판 사진을 찍는 미션은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빛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맞이방이 특징인 미노세역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제 해가 지고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쪽방향이 해안이고 서쪽 방향이 산이어서 더욱 빨리 어두워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아직 해안가를 벗어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중간중간에 터널도 많이 지나고 해안가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음 역인 키이나가시마역까지는 무려 7.5km를 가야 합니다.][아마도 바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키이나가시마역을 지나면 갑자기 산악지대로 접어들기 때문이죠.][이 곳도 리아스식 해안이라 주변에 조그만 섬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해안선도 복잡합니다.][오랜만에 근사한 바다의 모습이 잡혔네요. 모래사장이 있는 해안은 아닌 듯 합니다.][사이좋게 정박해 있는 어선들의 모습도 보입니다.][키이나가시마 항구를 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쿠마노카이도라고 부르는 국도 42호선의 모습이 보입니다.][바로 앞에는 쉘석유가 운영하는 주유소의 모습이 보이네요. 우리나라 국도변의 주유소는 이보다 큰 규모의 주유소들이 거의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소방서의 모습이 보입니다. 출동 대기중인 앰뷸런스와 소방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출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지요.][키이나가시마 시가지에 거의 다 왔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많은 풍경 사진들을 찍어 놓아야죠. 오늘이 실질적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까요.][다음 역은 키이나가시마역입니다. 특급열차도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 히가시 키슈지역의 현관 역할을 하는 거점역입니다. 2면 3선 규모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54명입니다.][키이나가시마역은 보시다시피 JR서일본의 직영 유인역으로 운영되며 미도리창구를 갖추고 있습니다.][출구 쪽에 단식 플랫폼이 있고, 육교를 건너면 1면 2선 규모의 섬식 플랫폼이 위치되어 있는 구조입니다.][키이나가시마역부터 다음 역인 우메가다니역까지는 8.9km 거리로 상당히 길며, 터널 구간이 매우 많고 빽빽한 산지를 돌파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해가 점점 져 가며 날씨가 어두워집니다.][산 하나를 넘나드는 모습입니다. 키하11형 기동차가 커민스 엔진 탑재로 힘이 좋지만, 그래도 굉음을 토해 내며 언덕을 오르고 있습니다.][다음 역은 우메가다니역입니다. 슬슬 어두워져서 형광등의 불빛이 반사되는 것이 보이시죠? 이제는 유리창에 대고 사진을 못 찍는 시간대입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출입문이 열릴 때를 노려야죠. 1면 2선 규모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26명입니다.][우메가다니역의 역명판입니다. 바로 옆에는 운임표가 있습니다. 키세이본선과 산구선의 운임표가 있습니다. 카메야마까지는 1,450엔, 신구까지는 1,620엔이니 거의 중간지점인 셈이군요. 토바까지의 운임은 1,280엔입니다. 각역정차 종점인 타키역까지는 10역 남아 있습니다.][바로 옆에 국도 42호선 쿠마노카이도가 지나갑니다. 이제 이런 풍경샷은 날씨가 어두워진 관계로 찍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내등 불빛이 더 잘 보이죠?][점점 어두워지면서 사진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다음 역은 오오우치야마역입니다. 2면 3선 규모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35명입니다. 목조역사가 있었으나 철거되었으며 새로운 대합실을 설치하였습니다.][오오우치야마역의 역명판입니다. 아직 정차중에는 사진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광량은 있습니다.][오오우치야마역을 출발해 다음 역으로 갑니다. 다음 역인 이세카시와자키역까지는 4.7km를 가야 합니다.][키세이본선의 이 구간이 제일 험난한 산악구간입니다. 산맥의 가운데를 비집고 들어가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터널도 매우 많습니다.][드디어 실내의 손잡이가 선명히 보이게 될 정도로 외부의 빛이 약해졌습니다. 다음 역은 이세카시와자키역입니다. 2면 2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84명입니다. 화물 컨테이너를 개조한 간이역사가 있습니다.][이세카시와자키역의 역명판입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안 흔들리게 노력 좀 했지요 ^^][다음 역은 아소역입니다. 큐슈의 아소역을 떠올리시겠지만 한자가 다릅니다. 이제부터는 반사광 때문에 아예 출입문이 열릴 때를 노리고 찍게 됩니다. 1면 1선 규모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51명입니다.][아소역의 역명판을 더 가까이 클로즈업해서 촬영해 봅니다. 이제 하늘이 많이 어두워졌습니다.][다음 역은 타키하라역입니다. 2면 2선 규모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42명입니다. 이제부터는 창 밖이 완전히 캄캄해졌기 때문에 역과 역 사이의 사진은 찍을 수가 없어 중간에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역에 도착하면 다시 긴장 모드가 되지요.][타키하라역의 역명판을 촬영해 봅니다. 출입문이 열렸을 때 촬영한 것을 금방 아실 수 있겠지요?][다음 역은 미세다니역입니다. 렌즈를 유리창에 대고 숨죽여 찍어 보았습니다. 2면 3선 규모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24명입니다. 특급 난키를 포함한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역입니다. 이세 지역의 관광 거점역 중의 하나입니다. 특급열차가 정차하지만 현재 무인역입니다. 예전에는 도카이교통사업 위탁의 업무위탁역이었습니다. 2012년 4월 1일에 무인화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는 유인역이었구요.][미세다니역의 승강장에 내려 봅니다. 특급 열차 정차역이기도 해서 약간 정차시간이 깁니다.][미세다니역의 건물 모습입니다. 현재는 역 영업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몰라도 역무실의 문이 닫혀 있습니다. 거의 밤처럼 깜깜합니다.][아무도 없는 간이역에 명소안내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곳의 관광명소는 오오다이가하라산(1,694.9m로 미에현 최고봉)으로 일본의 100대 명산 중의 하나입니다. 다음 편에서 드디어 길고 긴 키세이본선의 각역정차가 마무리됩니다. 이제 이 여행기도 딱 3편 남아 있습니다.]다음 119편 키세이본선 각역정차 완료, 귀환은 광속으로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