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_082]JR토가네선/소부본선 각역정차 - 은퇴를 앞둔 보소반도의 산증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stocking
0
4
2022.02.17 21:15
KKK 각역 쓸어담기 82 - 은퇴를 앞둔 보소반도의 산증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스카색 113계 승차(JR토가네선) 토가네 - 구묘 - 나루토(JR소부본선) 나루토 - 휴가 - 야치마타 - 에노키도 - 미나미시쓰이 - 사쿠라소토보선, 토가네선 등 치바현의 로컬노선을 새로운 전동차인 209계 2000/2100번대 열차와 함께 각역정차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보소반도를 싹 돌고 오겠지만 늦은 오후이고 좀 있으면 해가 지고 또한 침대특급 선라이즈를 타야 하기 때문에 토가네선-소부본선-나리타선으로 이어지는 환승 루트를 이용합니다. 토가네역의 중간 지점에 있는, 토가네선 노선 이름의 유래가 된 토가네역을 출발합니다. [토가네역을 출발한 열차는 다음 역인 구묘역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구묘역에는 접근하는 열차를 기다리는 몇 명 정도의 승객이 보이네요.] [구묘역에서는 타는 사람보다 내리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이 열차는 나루토행이기 때문이겠죠. 다음 역이 종착역이니까요. 구묘역은 1면 2선의 역으로 업무위탁역이며 승차인원은 1,915명으로 집계됩니다. 예전에는 유인역이었으나 한때 무인역으로 바뀐 뒤에 최근 인근에 대학교가 생기면서 다시 업무위탁역으로 바뀐 케이스입니다.] [구묘역에는 역 건물과 플랫폼과 통하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음 역이 열차의 종점인 나루토역입니다.] [토가네선 인근은 이렇게 끝도 보이지 않는 논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이런 날씨에 후지산같은 멋진 산들을 보면 정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군요... ^^] [오른쪽에서 또다른 전철화 노선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바로 JR소부본선입니다. 저 갈라진 선로로 쭉 나가면 보소반도의 최 동단인 쵸시역이 나오게 됩니다. 쵸시전기철도도 이용해 볼 수 있지요.] [종착역, 나루토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루토역은 소부본선과 환승할 수 있는 2면 4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973명입니다. 바로 옆에 정차해 있는 열차는 제가 바로 갈아타게 될 소부본선 치바행 열차로, 113계 마리115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치바 지역에서는 거의 다 폐차되고 얼마 남지 않은 열차입니다. 올해 말까지 209계 도입이 완료되면, 113계의 퇴출도 완료될 것입니다.] [토가네선 보통열차인 209계 2000번대 C437편성 열차가 나루토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소부본선 열차가 출발하는 시각은 16시 04분이므로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환승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나루토역을 나가는 승객들이 아니고, 옆에 있는 소부본선 열차로 갈아타는 승객입니다.] [나루토역의 역명판입니다. 113계 열차가 바로 옆에 정차해 있습니다. 빛바랜 도색과 낡은 차체가 폐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열차의 도색은 흔히 스카색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이 113계가 원래 요코스카선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색에 크림색 투톤으로 도색한 것이 스카색이라고 완전히 고유명사가 되었는데, 예전의 경인선 전철에서 사용되던 열차 색깔과 비슷하지 않나요?(누가 누구를 베꼈다고는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마리115편성의 선두차는 쿠하111-2154호입니다.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1981년 10월 27일, 일본차량에서 제작된 차량으로 정보가 검색됩니다. 1984년 고즈차량센터에 배치되어 도카이도본선에서 사용되다가 2006년에 마쿠하리차량센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여행기가 쓰여진 날로부터 4일 전인 2011년 5월 26일, 폐차를 위해 자력으로 나가노종합차량센터로 옮겨졌습니다.] [치바행으로 표시된 보통열차입니다.] [운전시각표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치바에서 나루토를 왕복하는 시각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루토역 출발은 16시 04분, 사쿠라 도착은 16시 44분, 그리고 치바 도착이 17시 04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내부 또한 세월의 무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내부입니다. 마쿠하리차량센터에 옮겨지면서 한번 개조 공사를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는 209계 열차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폐차장의 이슬(요즘 이 단어 많이 쓰게 되네요)이 되고 말았죠.] [소부본선의 나루토역 다음 역은 휴가역입니다. 2면 2선 규모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1,405명입니다. 업무위탁역으로 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목조 역사가 있던 역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휴가역의 건너편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이 휴가역 주변의 마을은 치바현 산무시인데, 산무시의 수도 원수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안내입니다.] [휴가역의 역명판입니다. 소부본선의 상징색은 노란색이라 역명판에 노란색 사각형이 붙어 있습니다.] [다음 역은 야치마타역입니다. 이곳 저곳에 역명판을 훼손해 놓은 흔적들이 보이네요. 낙서도 해 놓고 스티커도 붙여 놓고... 무슨 짓인지 원...] [야치마타역은 2면 3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6,338명입니다. 상당히 승차인원이 많지요? 특급열차도 정차하는 역입니다. 야치마타시청이 있고 야치마타시 각 지방으로 출발하는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야치마타역에는 교행을 위해 3분 정도 정차하게 됩니다.] [반대 방향에서 교행을 하러 오는 쵸시행 보통열차 113계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마리103편성의 경우 2011년 2월 3일, 폐차를 위해 나가노로 갔습니다.(역시 전동차의 무덤은 나가노종합차량센터입니다.) 쵸시행 열차의 경우 소부본선 경유 열차와 나리타선 경유 열차가 있기 때문에 롤지의 색깔과 조그마한 경유 표지로 표시를 합니다.] [다음 역은 에노키도역입니다. 에노키도역에서도 교행을 위해 6분 정도 정차를 하게 됩니다. 플랫폼에 도착하여 문을 활짝 열어놓고 휴식을 취합니다. 안에는 냉방이 빵빵하게 돌아 시원하지만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더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조용히 열차 좌석에 앉아 쪽잠을 청합니다. 5분 정도의 쪽잠도 각역정차로 인한 피로를 풀기에는 참 고마운 수준의 잠입니다.] [에노키도역은 2면 2선 규모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540명이고 업무위탁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 소부본선들의 역무를 위탁받고 있는 회사는 JR치바철도서비스(주)로 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케이요기획개발이라는 이름의 회사가 이렇게 이름을 변경한 것입니다.] [출발 예정시각인 29분이 되었는데도 열차가 오지 않아 조금 이상했었는데 5분이 지나고 나서야 열차가 슬금슬금 교행을 위해서 들어옵니다. 특급 시오사이로 운행되는 E257계 500번대 전동차(NB-17편성)가 교행을 위해 들어옵니다. 저희들이 달려온 선로를 보세요. 풀들이 정말 무성하죠? 숲의 터널이라 불러도 되겠습니다.] [에노키도역을 서둘러 출발합니다. 이렇게 교행이 늦어지면 스케줄이 약간 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정되었던 스케쥴보다 조금 일정이 순연되겠습니다만 열차가 자주 운행되는 도쿄지역이므로 약간의 지연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커다란 일정에만 늦지 않으면 되고 이것을 감안해서 약간의 여유를 두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예전의 하카타역 러시는 그리 흔치 않은 경우죠.] [다음 역인 미나미시쓰이역에 도착했습니다. 미나미시쓰이역은 1면 2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인근의 소부본선 역과 비교하여 극히 적은, 208명에 불과합니다. 주변에 인가가 없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곳에서도 열차의 교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빨리 도착하였네요. 소부본선의 보통열차로 운행되는 211계 3000번대 407편성입니다. 211계의 경우 400호대 편성과 500호대 편성이 있는데, 구분은 팬터그래프의 개수로 하게 됩니다.] [211계 열차가 출입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만 미나미시쓰이역은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적습니다. 역 앞에는 숲들이 많고 대신 주택가와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나미시쓰이역에서의 교행은 7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교행열차가 제 시각에 도착해서 앞 역인 에노키도역에서의 지연을 완전히 만회하였습니다. 스케쥴에서의 지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이 이런 모습이어서 승차인원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열차도, 교행하는 211계 열차도 출입문을 닫고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멀어집니다.] [미나미시쓰이역에서 내리는 몇 명의 승객이 육교를 건너 역 건물로 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역 앞에는 간이Suica개찰기나 승차역증명서 발권기도 있습니다.] [드디어 다음 역인 사쿠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쿠라역은 소부본선과 나리타선의 분기역으로 2면 4선 규모에 승차인원은 10,736명에 달합니다. 역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치바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사쿠라시의 중심역으로 이용객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쿠라역에 도착한 113계 보통열차입니다. 이제 보소 반도에서 113계 보통열차를 만나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로 113계는 퇴출을 맞게 되니까요. 이것이 113계를 마지막으로 타보는 경험이 되겠네요. 동일본 지역에서야 마지막이겠지만 아직 서일본 지역에서는 계속 타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연을 다 만회해서 이제는 평상시대로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치바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사쿠라역의 역명판입니다. 소부본선의 역명판으로 시쓰이역 방면은 나리타선, 미나미시쓰이역 방면은 소부본선이 됩니다.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쾌속 에어포트 나리타도 이 역에 정차하며, E217계 15량편성 열차가 정차하기 때문에 플랫폼의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사쿠라역의 플랫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도쿄 방면의 열차를 기다립니다. 치바나 도쿄 방면으로 바로 갈 수 있지요. 저는 거꾸로 나리타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3번홈과 4번홈은 치바 방면 열차의 승강장입니다. 치바 방면으로는 10~20분 간격으로 매우 많은 열차가 다닙니다. 소부본선 열차와 더불어, 카토리/마츠기시/쵸시 방면에서 온 나리타선/카시마선 보통열차도 이곳에서 합류하기 때문이지요.] [2010년 8월 1일부터 209계 전동차와 E233계 전동차의 경우 측면에 문이 4개 있는데, 차내의 보온을 위해서 4개의 문 중 3개의 문을 열지 않는다는 공지입니다. 전체의 문을 열게 될 경우 냉방을 세게 틀게 되어 그만큼 전력소모가 심해지지요.] [저는 나리타선 보통열차, 사와라행 열차를 이용합니다. 16시 54분 출발로 2번 플랫폼에서 출발합니다. 나리타선 열차는 2번 플랫폼을, 소부본선 열차는 1번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열차의 도착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자판기에서 뽑은 환타 포도 제로입니다. 환타도 제로칼로리 음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안나오나요? ^^] [사쿠라역 2번 플랫폼(안쪽)에 도착할 나리타선 보통열차를 기다립니다. 저는 사쿠라역에서 나리타까지만 갑니다. 중간역은 시쓰이역밖에 없습니다. 이번 편은 여기서 끝을 맺고, 다음 편에 계속 이어서 달려가겠습니다.] 다음 83편 승강장이 짧아서 슬픈 공항제2빌딩역. 문을 열어도 탈 수 없는 열차?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