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goya_199]JR산요본선 각역정차(20) - 감격의 산요본선 완승을 향해, JR회사의 경계 시모노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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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근성의 각역정차 나고야편 199 - 감격의 산요본선 완승을 향해, JR회사의 경계 시모노세키로(JR산요본선) 쵸후 - 신시모노세키 - 하타부 - 시모노세키이른 새벽에 히메지에서 시작된 산요본선 각역정차는 종착역인 시모노세키-모지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보통열차만 타면서 히메지에서 시모노세키까지의 전 역을(중간에 히로시마지구 잠시 제외) 답사하다 보니 이제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이번 일본여행에서의 마지막 밤도 저물어 갑니다. 남은 진도를 최대한 앞당겨서 이번 여행기를 201편으로 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의외로 귀국 당시의 사진이 얼마 없어서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네요.) 이번 여행기를 마무리하고 바로 이번 2011년 2월의 여행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16:35/ 이번 편은 쵸후역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쵸후역 하면 아 케이오전철의 그 역(엄청난 환승역)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발음만 같지 한자는 완전 다릅니다. 쵸후역은 1면 2선의 업무위탁역으로 승차인원은 2,263명입니다. 예전에는 3면 4선 규모의 거대역이었으나 지금은 중간의 2번선과 4번선을 사용하지 않고 1번과 3번 플랫폼만 사용합니다. 건너편 플랫폼에 115계 보통열차가 정차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퇴근시간대를 대비해서 폭발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열차를 중련했네요.] [16:36/ 쵸후는 시모노세키 지역에 있는 쿠시자키성의 성하 마을로, 시모노세키시의 일부분입니다. 시각표를 보니 열차가 1시간에 2회 정도 운행됨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 보통열차입니다.] [16:36/ 쵸후역의 역명판입니다. 역명판 옆의 건물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6:36/ 주변에 이미노미야신사를 중심으로 성하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쵸후번 5만석의 옛 거리를 중심으로 신사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16:37/ 이제 시모노세키 시가지에 진입하는 기분이 납니다. 각역정차가 끝이 보입니다. 만쉐에~] [16:38/ 시모노세키시의 주택가가 전철 선로 아래에 쫙 펼쳐져 있습니다. 계속 전원 지대만 지나다가 이렇게 오랜만에 주택지의 모습을 보는군요.] [16:39/ 저 앞 산 주변에는 고압 송전선로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모노세키는 산요도의 끝지점으로 국도 2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며 커다란 항구도 있는, 혼슈 서남단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6:39/ 우리 나라의 부산항에서 시모노세키까지 취항하고 있는 부관페리도 있을 정도로 시모노세키는 우리 나라와도 친숙한 도시입니다.] [16:41/ 다음 역은 신시모노세키역입니다. 신칸센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역으로, 시모노세키역이 도심부에 있지만 신칸센 역이 허허벌판인 이곳에 세워지고 난 뒤에 이곳은 급속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산요본선과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진 역이 되었습니다. 신칸센 2면 3선, 재래선 2면 2선 규모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5,000명입니다.] [16:42/ 신시모노세키 인근 지역에는 신시모노세키 신칸센 승무원 훈련센터가 있습니다. 이 부근의 측선을 무대로, 신칸센 승무원의 훈련이 이루어지는데요, 예전에는 0계 Q3편성이 훈련차로 이용되었지만, 현재는 100계 원 P2편성이 훈련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 앞에 후레쉬 그린으로 도색한 100계 신칸센 차량(훈련차)이 나란히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16:42/ 100계 4량편성 훈련차가 운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100계도 은퇴가 머지 않았나 봅니다. 100계 이후에는 어떤 열차가 산요신칸센의 최고참이 될까요? 도카이도신칸센에서 100계가 은퇴한 지도 7년이 지났습니다만, 산요신칸센에서는 아직 고다마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42/ 100계를 여러 번 타보았습니다만 2+2 좌석배열에 널찍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요시간만 아니면 고다마 계속 타고 휴식을 취해도 괜찮을 정도로 말이죠. 항상 바글바글한 도카이도신칸센만 타다가 이렇게 산요신칸센을 타면 썰렁하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습니다.] [16:42/ 100계 신칸센 차량이 이렇게 멀어져 갑니다. N700계 신형차량들이 계속 증비되는 와중에서도 100계는 유일한 4량편성의 고다마로써 앞으로도 당분간 활약해 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현재 4량편성을 만들 수 있는 열차는 100계 뿐이지요.] [16:44/ 신시모노세키역을 지나다 보니 아래쪽으로 웬 철로가 합류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전철이 아닌데... 바로 산인본선입니다. 역시 교토를 출발해서 동해안을 따라 쭈~~욱 엄청난 거리를 달려와 이 지점에서 산요본선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산인본선을 정복하는 자가 진정한 로컬선의 종결자가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ㅋ) 일본 최고의 영업km를 자랑하는 산인본선은 한번 각역정차를 해볼 가치가 충분한 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6:44/ 산요본선을 주행하는 117계 보통열차가 포착되었습니다. 이곳을 운행하는 117계는 쵸코색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곧 전반검수를 실시할 때 역시 떡칠로 도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 시모노세키 지구의 떡칠 색깔은 노랑색이군요.] [16:45/ 산인본선과의 환승역, 하타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하타부역은 2면 4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838명입니다. 산인본선 코구시/나가토시 방면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이 역은 산인본선의 종착역이지만 노선 데이터상이고, 실제 운행상의 종점은 시모노세키역이 됩니다.] [16:45/ 하타부역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역시 드넓은 플랫폼이 산요본선 역들의 특징이지요. 그렇지만 사람은 별로 없는 썰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요본선 각역정차를 진행하면서 이와쿠니에서부터 시모노세키까지는 정말 썰렁하다~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해가 지는 중이라 사진도 매우 어둡게 나왔네요.] [16:45/ 산인본선 코구시/나가토시/하기 방면이라고 국철 시대에 세웠을 법한 녹슨 환승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산요본선의 현재 모습을 함축해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6:45/ 하타부역에 도착해서 몇 명의 승객이 내립니다. 정말 역 규모는 크고 으리으리합니다. 하타부역은 직영 역이 아니고 JR서일본 히로시마메인텍이 운영하는 업무위탁역입니다.] [16:45/ 저 광활한 플랫폼을 정비하려면 역무원들이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지 규모를 조정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급선무일 텐데, JR서일본이 그에 대한 투자를 할지는 의문입니다.] [16:46/ 하타부역을 통과하면 하타부조차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식으로는 하타부역 구내이지만, JR화물이 화물열차와 기관차를 입환할 때, 열차를 조성할 때 사용하는 곳입니다.] [16:47/ 하타부조차장의 수많은 유치선로들의 모습입니다만 오늘 따라 화물열차가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16:47/ 산인본선 지역의 관광 진흥을 위해 야마구치현이 내놓은 야심작, 산인본선의 바다열차 미스즈 시오사이가 힘차게 주행하고 있습니다. 키하47형 디젤기동차를 개조하여 아기자기하게 관광열차로 꾸며놓은 이 열차는 시모노세키와 신시모노세키를 경유(여기서 방향전환을 합니다) 코구시, 하기를 거쳐 나가토시까지 운행하는 본격 해안관광열차입니다. ] [16:47/ 화물열차가 어디 있나 했더니만 기관차들밖에 없군요. 화차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산요본선의 고속화물열차를 견인하는 JR화물의 이름난 전기기관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EF200형도 있고 EF210형도 있네요.] [16:47/ 그 뒤에 신형 전기기관차의 뒤에 있어 엄청 대비되는 구형 전기기관차 EF65형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6:47/ 기관차 등을 검수할 수 있는 하타부기관구(JR화물 소속)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엄청난 묘지의 압박이...] [16:48/ 하타부기관구의 구역이 끝나갑니다. 시모노세키종합차량센터는 시모노세키~모지 구간에 있으므로 다음 편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49/ 바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모노세키항구가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곧 시모노세키역에 정차하기 위해 열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16:50/ 시모노세키역 주변은 바다와 상당히 가깝습니다. 보이는 쪽도 바다고, 반대 방향도 바다입니다. 시모노세키 항구는 진행 방향 좌측에 있습니다. 시모노세키역과도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부관페리를 타고 아침에 내리시면 다들 시모노세키역에 도착해서 이곳에서 JR패스를 교환하곤 하죠. 시모노세키역에서는 매표소가 운영하는 시간(05:30~22:30) 동안 언제든지 JR패스를 교환할 수가 있습니다.] [16:50/ 드디어 도착입니다. JR서일본의 산요본선 최서단 역인 시모노세키역에 도착을~ 했습니다~!!(1박 2일 버전) 산요본선은 혼슈를 건너서 모지역까지입니다만, 일단 혼슈 구간의 전 역은 다 돌아본 셈입니다. 바로 건너편에 고쿠라까지 가는 415계 열차가 있는데, 이 열차를 타고 모지까지 가면 산요본선의 각역정차가 진짜 완료되는 것입니다. 시모노세키역은 3면 6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11,282명입니다. 혼슈 최서남단의 역으로 큐슈로 가는 관문이 됩니다.] [16:50/ 건너편 승강장에는 고쿠라까지 가는 415계 전동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415계냐 하면, 큐슈는 전부 교류 20kV로 전철화되어 있는 데 반해, 혼슈는 직류 전철화되어 있으므로 직류와 교류를 모두 받을 수 있는 특수한 전동차가 필요합니다. 이를 만족하는 열차는 JR큐슈의 415계 전동차입니다.] [16:51/ 시모노세키역의 역명판입니다. 역명판 건너편에는 미야지마구치에서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준 115계 보통열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16:51/ 관광열차 미스즈 시오사이가 운행되면서부터, 역명판도 관광열차 분위기에 맞추어서 새롭게 교체를 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역 역명판의 그림은 어린 시절의 동요시인 미스즈 카네코인 것으로 보입니다. ] [16:53/ 승강장 안내를 이런 식으로 참신(?)하게 해 놓았습니다. CCTV에 플랩식 전광판을 비추게 해놓고 PIP 분할화면으로 이렇게 보여주는 아이디어는 정말 기발하군요. 아직도 시모노세키역에는 정겨운 플랩식 행선판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탈 열차는 8번홈에서 출발하는 고쿠라행 열차입니다. 시모노세키역은 3면 6선의 홈입니다만 3/4번 플랫폼은 시모노세키종합차량소 입고열차가 주로 차지하며, 승객의 승차는 주로 6~9번 홈에서 이루어집니다. 시모노세키역에서 출발하는 큐슈 방면 열차는 고쿠라행 이외에도 닛포본선 나카츠까지 직통운행하는 열차도 있습니다.(단 차량은 무조건 415계입니다. 직류/교류 구간을 모두 가야 하기 때문에...)] [16:53/ 플랫폼을 건너 시모노세키역 8번홈으로 갑니다. 바로 옆에 있는 JR큐슈 소속의 415계 열차를 타고 칸몬터널을 통과하기만 하면 산요본선 전구간 각역정차 미션도 완료됩니다. 다음 편에서 5일차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귀국할 공항은 나고야의 츄부국제공항(헉~)입니다. 다음 다음 편이 막방입니다. ^^;;] 다음 200편 석양의 고쿠라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까지 논스톱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