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JR간사이본선 각역정차(4) - 카메야마의 번개같은 2분 환승, 지연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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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근성의 각역정차 나고야편 22 - 카메야마의 번개같은 2분 환승, 지연을 회복하라이가우에노 - (JR간사이본선/중간생략) - 츠게 - 카부토 - 세키 - 카메야마카메야마 - (JR키세이본선) - 시모노쇼 - 이신덴 - ... 중간생략 ... - 이세시 제가 승차한 간사이본선 비전철화 구간을 운행하는 디젤 보통열차는 쿠사츠선과의 분기점이 있는 중간역인 츠게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츠게역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보내고 계속해서 동쪽으로 진행해 나갑니다.[사진421 - 츠게역을 출발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쿠사츠선에서 활동하는 113계 열차를 뒤로 하고 출발합니다. 쿠사츠선은 전철화되어 있지만, 간사이본선은 전철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츠게역의 경우 일부 플랫폼에만 전차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사진422 - 열차 진행방향의 오른쪽에는 이렇게 저수지의 모습과 국도 25호선의 모습이 보입니다.(국도라고 하기는 좀 민망한 폭이네요) 이제부터 카부토터널을 통과하고, 그 뒤로 카부토고에라는 고갯길이 시작됩니다.] 츠게~카부토 사이에는 카부토고에라는 유명한 고갯길이 있습니다. 쓰즈카산맥을 관통하는 고갯길로, 옛적부터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었습니다. 현재는 JR간사이본선과 국도 25호선이통과하는 루트가 되었습니다.이곳 주변의 오르막은 25퍼밀리 정도이며, 그리 급한 경사는 아닙니다. 츠게역과 카부토역 사이에 나카자이케신호장이 있는데, 이 신호장은 스위치백 형식의 신호장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열차가 교행하는 경우 열차의 진행방향이 잠시 바뀌게 되는 스위치백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여행 때 제가 탔던 열차는 열차교행이 없어서 스위치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사진423 - 이 주변은 완연한 산악지대입니다. 25퍼밀리 정도의 오르막이 이어집니다.][사진424 - 신호장의 모습을 좀 더 명확히 보고 있었지만 빗줄기가 점점 세지는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열차는 키하120-15열차로 니이가타철공에서 1993년에 제조한 열차입니다.][사진425 - 구름이 낮게 깔린 모습이 꽤 운치있어 보입니다. 이 사진을 보니 6년전 처음 여행을 했을 때 히사츠선에 갔던 생각이 나는군요.][사진426 - 미에현 이가시를 지나 카메야마시 경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논의 모습이 보이네요.][사진427 - 다음 역은 카부토역입니다. 간사이본선 유일의 완전 무인역 되겠습니다. 낮시간대까지 완전하게 무인역인 곳은 이곳 카부토역 뿐입니다. 이용객은 1일평균 90명. 2면 2선의 역입니다. 카메야마시 카부토지구의 중심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사진428 - 번듯한 역 건물도 있습니다만 완전한 무인역입니다. 이곳에서 내리려면 운전실 앞에 있는 요금통에 운임을 내야죠.][사진429 - 이번 역은 세키역입니다. 한자 그대로 이곳에는 도카이도의 세키주쿠(關宿 / 예전에 도보로 도쿄~오사카 간을 이동할 당시 숙박할 수 있었던 곳)가 있었던 곳으로, 2면 2선의 업무위탁역입니다. 1일평균 승차인원은 373명입니다.][사진430 - 세키역 건물 안에는 세키주쿠후루사토회관이 있습니다. 먹을 것 외에,특산품과 관광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키역을 출발하면, 다음 역은 카메야마역입니다. 카메야마역도착 안내방송이 나올 때 다음에 제가 탑승할 키세이본선 보통열차가 언제 발차하는지 자세히 들어봤더니 16:33분 출발예정, 우리 열차의 카메야마역 도착 예정시각이 16:31이니, 저희 열차가 도착하고 나서 2분밖에 시간의 여유가 없는 셈입니다.게다가 우리 열차의 카메야마역 도착홈은 3번홈이지만, 다음 열차의 출발홈은 4번홈이라 환승하려면 육교를 건너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상황~2분 내에 육교를 건너 환승을 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죠. 다행히도 열차는 지연되지 않고 제 시각에 도착했습니다. 열차의 문이 열리자마자 옳다꾸나~하고 냅다 뜁니다. 재빨리 육교를 건너서 건너편에 있는 오렌지색 디젤동차 앞으로 가 보니 남은 시각은 20초.(저의 시계는 출국을 하자마자 GPS시계로 맞추어 놓기 때문에 초단위로 시각을 파악할 수 있지요) 간신히 세이프입니다. 20초면 여유있게 사진 하나 찍고 열차에 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사진431 - 출발 9초 전에(카메라 시각 기준) 찍은 키하11형 디젤동차의 사진입니다. 지금 보면 어떻게 뛰었나 모르지만, 그 당시 상황은 진짜 급박했습니다.] 다행히도 2분 환승에 성공. 게다가 산구선 직통의 이세시행 디젤동차를 탔기 때문에 예상외로 많은 시간 단축이 있었습니다. 즉 대행 버스를 이용하면서 까먹었던 1시간을 여기서 거의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었던 셈이죠. 이렇게 되면 산구선의 종점인 토바까지 해가 지기 전에 완주하는 계획이 실현되고, 게다가 원래 짰던 스케쥴대로 돌아오는 길에 타키역에서 특급 와이드뷰 난키를 타고 나고야로 정시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못 할 것 같았던 산구선 각역정차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원래는 이세시역까지만 가고 되돌아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사진432 - 키하11형 디젤동차의운전실 모습입니다. JR동해가로컬 노선용으로 제작한원맨 디젤동차입니다. 키하120형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쪽은일본제 엔진이 아닌 미국제 커민스 엔진을 탑재했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사진433 - 카메야마역은 3면 5선의 규모를 가진 유인역으로 키세이본선이 이 역에서 분기합니다. 저는 키세이본선을 따라 내려갈 예정입니다만 나고야~카메야마 구간의 간사이본선은 전철화되어 있어서 313계, 211계, 213계 같은 전동차들의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지요. 카메야마역의 1일평균 승차인원은 2,171명입니다.][사진434 - 카메야마역의 승강장 구조는 1 || 2 3 || 4 5 |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의 5번홈에는 키하48형 디젤동차가 멈춰 있습니다. 이 열차도 키세이본선을 운행하는 디젤 열차입니다.][사진435 - 카메야마역의 역명판입니다. 카메야마역은 JR서일본과 JR동해의 경계역이지만 역의 관리는 JR동해 쪽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JR동해의 재래선 경계역 중 JR동해가 운영을 맡는 곳은 이곳 카메야마역이 유일합니다. 마이바라역, 고즈역, 아타미역, 고후역, 타츠노역, 시오지리역, 이노타니역 등 타 회사와의 경계를 이루는 역들은 모두 JR동해가 아닌 다른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역입니다.(JR동일본/서일본)][사진436 - 카메야마역의 전체 역 구조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 5 4 | | 3 2 | | 1 순서입니다. 5번홈에는 키하48형 열차, 3번홈에는 제가 탔던 키하120형 열차, 1번홈에는 간사이본선의 나고야행 313계 전동차가 각각 서 있습니다.][사진437 - 제가 이번에 승차한 열차는 2량편성의 보통열차로, 앞차는 키하11-1(무려 1호차), 뒷차는 키하11-8의 차량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차도 니이가타철공에서 제작하였습니다.][사진438 - 카메야마역을 출발하면 오른쪽으로 커브를 틀면서 쓰즈카가와를 건넙니다. 그러면서 남쪽으로 내려가서 미에현의 중심지 츠를 향해 갑니다.][사진439 - 이곳 키세이본선 구간도 전철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깃줄 없이 썰렁한 배경이 눈에 띄지요?][사진440 - 키하11형 디젤동차 안에도 휠체어 전용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혹서기(8월초)이기 때문에 열차 출입문의 수동 개폐가 가능합니다.]다음 23편 인프라의 차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긴테츠 VS JR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