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goya_200]JR산요본선/가고시마본선/산요신칸센 - 석양의 고쿠라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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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근성의 각역정차 나고야편 200 - 석양의 고쿠라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까지 논스톱(JR산요본선) 시모노세키 - 모지(JR가고시마본선) 모지 - 고쿠라(JR산요신칸센) 고쿠라 - ... - 신오사카어느덧 근성의 각역정차 나고야편 여행기도 200편이군요. 마지막편인 다음 편까지 힘내서 연재해 보겠습니다.제가 승차한 산요본선 열차는 종착역인 시모노세키역에 이미 도착하였지만 아직 산요본선의 각역정차가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산요본선의 끝은 시모노세키역이 아니고, 큐슈에 있는 모지역입니다. 모지역에서 JR가고시마본선과 합류하게 되지요. 모지로 가려면 혼슈와 큐슈를 잇는 해저 터널인 칸몬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큐슈와 혼슈를 잇는 경로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JR산요본선의 칸몬터널, JR산요신칸센의 신칸몬 터널, 그리고 쥬고쿠자동차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칸몬대교(유료도로)입니다. [16:54/ 415계 보통열차를 타고 고쿠라까지 갑니다. 이 열차는 JR큐슈 소속으로 모지코전차구 소속인 FJ120편성입니다. 415계 전동차는 미나미후쿠오카전차구, 모지코전차구, 오이타차량센터, 가고시마종합차량소 이렇게 3개 기지에 나누어서 분산 배치되어 있는데, 각각 FM, FJ, FO, FK편성으로 나뉘어집니다.] [16:54/ 출입구는 거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 수준입니다. 껑충~ 하고 뛰어야 차량에 승차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타려면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입니다.] [16:54/ 시모노세키역을 출발해서 칸몬 터널을 경유하여 큐슈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신칸센으로는 금방 금방 이동하는 곳이지만, 이렇게 재래선만을 이용해서 큐슈로 간다니 약간은 색다른 느낌을 받는군요. 시모노세키역 하면 2006년 1월에 일어난 시모노세키역 방화사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각지붕이 있는 고풍스러운 시모노세키역 동쪽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탄 사건 이후 현재 가복구만 된 상태입니다.] [16:55/ 쿠하411-220 차량번호입니다. 계속 큐슈에서 운행했던 큐슈 토박이 차량도 있습니다만 일부의 415계는 JR죠반선에서 근무(?)하다가 E531계 도입으로 퇴출되어 큐슈로 넘어온 415계도 있습니다.(사진의 차량은 큐슈 토박이입니다.)] [16:55/ JR큐슈 소속차량 답게 큐슈의 간판 티켓인 니마이 욘마이 킷푸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두장 네장 묶어서 싸게 가라는 특별 할인티켓입니다. 큐슈의 특급열차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높은 할인율의 티켓입니다.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특급 카모메 소닉 아리아케 미도리 등이며 신칸센을 이용할 수도 있는 니마이욘마이 킷푸도 있습니다.] [16:56/ 8종의 비타민B군이 들어 있다는 영양음료를 마셔 보았습니다. 맛은 ㅂ모 음료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피곤한데 영양보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원샷~ 했습니다.] [16:58/ 시모노세키역을 출발하면 바로 앞에 시모노세키종합차량센터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JR서일본의 차량들이 폐차되는 차량의 무덤이며 차량의 중검수 또한 가능한 거대한 차량공장입니다. 예전부터 국철 하타부공장으로 여러 열차들의 개조공사를 했던 경험이 있으며 많은 객차, 전동차들이 이곳에서 수리 및 점검을 받습니다.] [16:58/ 오사카 지역은 스테인리스제 신형 차량들이 많지만 이곳 시모노세키종합차량소에는 폐차 직전의 차량들, 국철시대 차량들이 주로 유치선을 차지합니다.] [16:58/ 117계나 115계 등 국철시대에서부터 활약했던 차량들이 유치선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는 냉동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마루하의 공장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16:58/ 시모노세키종합차량센터 소속차량은 105계, 115계, 117계, 123계 등 올드보이들이 주축입니다. 특히 115계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언제쯤 이곳의 차량이 바뀌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16:58/ 시모노세키종합차량소의 모습이 지나가면 바로 열차는 칸몬터널로 접어듭니다. 잠시 암흑 상태의 터널을 지나게 되면 큐슈에 진입하게 되지요.] [16:59/ 각종 차량의 검수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객차든, 기관차든, 전동차든, 디젤기동차든 가리지 않고 시모노세키종합차량소에서 전반검수를 행할 수 있습니다.] [16:59/ 이곳은 혼슈의 최 서남단입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칸몬 터널로 내려가게 됩니다. 잠시 암흑상태가 몇 분 지속되다가...] [17:02/ 이렇게 나오면 큐슈에 진입하게 됩니다. 옆에 있는 측선은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들이 많이 나 있는 모습입니다.] [17:03/ 붉은색 전동차 813계의 모습을 보니 진짜 큐슈에 온 실감이 납니다. 칸몬 터널을 경계로 해서 운행 차량은 완전히 차이가 나고, 전철화 방식도 직류에서 교류로 전환됩니다. 이제 115계 같은 JR서일본 차량들은 이곳으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17:03/ 드디어 산요본선의 종점역인 모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모지역은 3면 6선의 직영역으로 승차인원은 6,187명입니다. 모지역에서 모지코 방면의 열차와 환승이 가능합니다. 저희 열차는 시모노세키와 고쿠라 구간만을 반복 운행하는 셔틀 왕복열차이기 때문에 운행시간이 짧습니다. 드디어 산요본선 근성의 각역정차가 마무리되었고 총 537.1km 연장을 보유하고 있는 산요본선을 완주했습니다.] [17:10/ JR큐슈의 모지차장구입니다. 이 주변에서 운행하는 열차들의 승무를 담당하는 승무원들의 사무소입니다.] [17:10/ 산요신칸센 고가가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고쿠라역에 진입합니다. 열차의 종착역이라 모든 사람들이 내릴 준비를 합니다. 물론 저도 이곳에서 내려야 합니다.] [17:12/ 고쿠라역 앞에 있는 우동집의 모습입니다. 이제 고쿠라역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난 뒤에, 신칸센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숙소는 나고야, 그리고 바로 내일 아침에 츄부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고 우리 나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17:15/ 고쿠라역 앞을 운행하는 기타큐슈모노레일 열차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시간만 조금 더 되면 기타큐슈모노레일의 각역정차를 하고 싶었지만 체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쇼핑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못 타보게 되었습니다.] [17:15/ 큐슈에 있는 유일한 모노레일 노선입니다.] [17:15/ 고쿠라역 빌딩 안에 있는 역 건물로 들어가는 기타큐슈모노레일 1000형 열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1000형 열차는 도색이 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도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17:20/ 남쪽 출구와 북쪽 출구가 이렇게 커다랗게 뚫려 있고, 가운데에 모노레일 역 입구와 JR산요신칸센 역입구, JR큐슈 재래선 입구가 따로 따로 있습니다. 북쪽 출구 쪽이 JR신칸센역과 가깝고, 남쪽 출구 쪽으로는 모노레일과 JR큐슈 재래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7:20/ 이쪽이 바로 모노레일 고쿠라역의 입구입니다. 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일단은 이곳에서 쇼핑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지하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향합니다. 다음 신칸센 열차 시각은 19시 22분에 있습니다.] [17:28/ 대형 슈퍼마켓에서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줄 여러 기념품들을 구입합니다. 100엔샵도 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을 주려면 일본에서의 아이디어가 만개한 먹을 거리가 최고입니다. 적은 부피에 많은 것을 살 수 있으니까요. 라면코너에서 몇 개를 샀는데, 닛신식품의 원조 치킨라멘도 있고요, 그 옆에는 우리나라의 신라면도 있군요.] [18:22/ 모노레일 승강장이 역건물 바로 앞 3층에 자리하고 있는 특유의 구조를 지닌 고쿠라역의 건물입니다. 고쿠라역은 신칸센 2면 4선/재래선 4면 8선/모노레일 1면 2선 규모의 복합역으로, 승차인원은 재래선 36,315명, 신칸센 9,161명, 모노레일 16,742명(모노레일은 승하차인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쿠라역의 위쪽 건물은 JR스테이션 호텔 고쿠라로, JR큐슈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JR큐슈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은 나가사키에도 있고, 가고시마에도 있습니다.] [18:23/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본 고쿠라역의 모습입니다. 모노레일의 모습이 보이고 그 위에 호텔이 있음을 알 수가 있죠.] [18:29/ 슈퍼에서 먹거리를 사고 건너편에 있는 기념품점과 서점에 들러 철도관련 서적과 문구류를 구입합니다. 나름대로 좋은 아이템들을 많이 구비하고 있어서 쇼핑하는 동안 좋은 구경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18:53/ 쇼핑을 마치고 다시 JR고쿠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JR서일본이 운영하는 매표소입니다. 신칸센 역사의 경우 JR서일본이 운영하고, 재래선 역사는 JR큐슈가 운영합니다.] [18:53/ 신칸센과 니마이-욘마이킷푸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자동발매기가 있습니다. 요즘은 지정석권이나 기획승차권 등도 창구를 통해서가 아닌 자동발매기를 이용하여 대화형 단말기를 이용, 구입이 가능합니다.] [18:54/ 바로 이렇게 메뉴가 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과 영어, 음성 등의 안내로 보조받을 수 있습니다. 신칸센 지정석/자유석, 재래선 지정석/자유석, 지정석의 예약, 니마이-욘마이킷푸, 승차권, 세이슌18킷푸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세이슌18킷푸를 자동발매기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르네요.] [18:54/ 기타큐슈에 잘 오셨습니다~ 고쿠라역은 기타큐슈시의 중심역으로 상당히 많은 승차인원이 이용하는 역입니다. 기타큐슈 최고의 번화지역이지요.] [19:07/ 먹을 것, 책, 문구류를 포함한 오늘의 지름 품목입니다. 이것 때문에 사진 찍기가 약간 힘들어졌습니다. 뭔가 짐이 생기면 사진을 찍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체력의 소모도 심하구요. 그래서 본격적인 철도탐사 도중에는 가방도 메지 않고 카메라만 들고 다닙니다.] [19:19/ 전에 잠시 언급드렸듯이 고쿠라역에서 신칸센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N700계 사쿠라 양산선행차의 시운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큐슈신칸센이 개통되어 많은 차량들이 실제로 운행중입니다만, 2009년 8월 제가 이곳을 여행하던 당시에는 상당히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19:20/ JR서일본-JR큐슈의 직통을 상징하는 로고마크입니다. N700계 8량편성의 신칸센 열차로서 앞으로 제가 자주 이용하게 될 신칸센 열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9:20/ 잠시 동안의 고쿠라역 정차를 마치고 N700계 사쿠라 양산선행차는 제 갈 길을 가게 됩니다.] [19:20/ 저 열차가 출발하고 난 뒤에 바로 제가 승차하게 될 히카리 레일스타 열차가 도착합니다. 저는 히카리레일스타를 타고 일단 신오사카에서 내린 뒤, 신오사카 코인락커에 보관된 저의 짐들을 가득 안고 오늘의 숙박지인 나고야로 향하게 됩니다.] [19:23/ 히카리레일스타 열차에 승차하여 미리 준비한 에키벤을 시식합니다. 이번에 시식한 에키벤은 고쿠라역에서 판매하는 아나고치라시스시입니다. 치라시스시는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걸로 생각하는데, 초밥의 한 종류로 밥과 생선이 한꺼번에 올려진 도시락 형태의 스시를 말합니다.] [19:24/ 포장도 고무밴드와 나무로 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역사가 오랜 벤또라고 하는군요. 창립이 메이지 24년이면... 도대체 몇년인지 모르겠습니다.(연호 계산이 힘들군요) 찾아보니, 고쿠라역이 개업하던 해인 1891년이네요. 그렇다면 이 도시락가게도 고쿠라역이 개업하면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싶군요.] [19:25/ 뚜껑을 열고... 녹색으로 견고하게 덮인 막을 걷어내면...] [19:26/ 탐스러운 붕장어(아나고) 고기와 계란 지단과 함께 맛있는 초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참 맛있어 보이는군요. 바로 시식을 하고... 각역정차의 피로를 신칸센 안에서 풉니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아흠 졸립다 ZZZ] [21:44/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종점 신오사카역입니다. 바로 내려서 열차 사진을 찍습니다. 고쿠라역에서 열차 사진을 못찍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사진을 찍어야죠. 밤에 있었던 약간의 에피소드와 귀국 일정을 묶어서 다음 편에서 이 여행기를 완결짓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01편 근성의 각역정차 나고야편 마무리, 각역정차는 계속되어야 한다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