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_086] JR도카이 리니어철도관(7) - 짧은 리니어모터카 탑승 시뮬레이션, 앞으로의 리니어신칸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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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간사이 보물찾기 86 - 짧은 리니어모터카 탑승 시뮬레이션, 앞으로의 리니어신칸센은 어떤 모습?JR도카이의 철도박물관인 리니어철도관을 계속 둘러보고 있습니다. 리니어모터카의 이론을 담은 초전도 리니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는데요. 초전도 리니어 이론이 매우 딱딱하고 어려운데 그것을 그림과 사진, 체험으로 직접 학습할 수 있도록 자료들이 꾸며져 있습니다. 각종 모형과 작동 가능한 장치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리니어열차의 이론을 쉽게 배울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전편에 소개드린 대로 미야자키실험선 등에서 내공을 쌓은 일본의 초전도 리니어 기술은, 이제 JR도카이가 건설한 야마나시 리니어 실험선이 완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속 500km/h를 돌파하는 실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야마나시 리니어 실험선은 장래에 리니어츄오신칸센의 일부분이 되는데요. 1990년 11월에 착공하여 1992년 7월에 일부 구간 18.4km구간이 선행개통되었으며 1997년부터 본격적인 주행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2008년에 실험선 연장구간이 착공되어 2013년 8월 29일에 42.8km의 실험선 전구간이 완성되었고 L0계로 주행시험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제가 이곳을 방문하던 당시는 실험선 일부 구간만 완성되어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모니터를 통하여 지령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각 리니어 차량의 주행데이터를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속도향상시험과 고속 교행시험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우선 속도향상시험부터 보겠습니다. 런커브는 속도-주행거리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주행거리에 따라서 속도가 선형으로 오르고, 잠시 최고속도 주행을 기록했다가 제동을 합니다. 18km정도의 실험선 구간이라 최고속도로 주행하는 구간은 얼마 안됩니다. 실험선이 연장된 지금은 최고속도 구간이 조금 더 오래 계속되겠지요. 영업운전 505km/h를 목표로 안정성 주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행계획치에 맞추어서 가속을 하는 실험입니다. 자, 출발해 볼까요?][시험 시작입니다. 속도가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중간 그림을 보면 현재 차륜이 회전하면서 일반 철도차량과 비슷하게 가속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직은 붕 뜰 만한 에너지가 없습니다. 아래쪽의 그래프는 구배와 관련된 그래프입니다. 내리막이 쭉 계속되고 있군요.][현재 90km/h로 주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상을 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열차가 계속 가속을 하고 있는데요.][최고시속 290km/h를 돌파했습니다. 부상주행으로 이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간의 차량 모니터를 보시면 차륜이 수납되어 있고 레일에서 붕 떠 가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속도는 무려 418km/h입니다. 일반 신칸센에서는 상상도 해 보지 못할 속도입니다. 너무 빨라 짧은 시간 노출에도 차량을 담아내지 못할 정도입니다.][드디어 최고속도 500km/h에 도달했습니다. 실험선 내부는 터널구간이 많은데요. 터널 내에서는 고속주행에 의한 기압차이를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계획대로 가속에 성공해서 우수한 고속성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감속해서 정지해야 할 시간입니다.][이번에 하는 시험은 고속교행시험인데요. 전편에 설명드렸다시피 최고시속 500km/h로 두 차량이 교행하게 되면 상대속도는 무려 1,000km/h이며 이는 음속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여기서 차량이나 선로가 받는 영향을 시험해 보는 시험이죠. 이 실험이 필요한 것이 신칸센이라면 모르겠지만 교행속도가 음속에 가까워지면 충격파가 심하기 때문에 승차하는 인원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시험을 시작해 봅니다. 양쪽에서 동시에 두 차량이 출발합니다. 똑같이 두 차량은 최고속도로 중앙부에서 만나겠지요.][두 차량이 같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속 200km를 돌파하게 되면서 대차 부분이 접히고 부상주행으로 이행하게 되는데요.][최고시속 500km/h에서 두 차량이 서로 만나게 되기 직전입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열차에 타고 있는 승차인원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서로 상대속도 1,000km/h상태에서 교행이 가능할까요?][두 차량이 순식간에 동시에 마주쳐서 통과해 갑니다. 실험차량은 짧기 때문에 그나마 충격파가 적지만 14량편성인 L0계가 손님을 가득 싣고 이렇게 마주쳐 간다면 그에 대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겠죠.][넘쳐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지하철 배차간격으로도 손님이 포화상태에 이른 도카이도신칸센을 대체하기 위해 JR도카이는 발빠르게 리니어 츄오신칸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업최고시속 505km/h로 도쿄에서 나고야까지는 40분, 오사카까지는 67분 걸린다는 꿈의 신칸센이 실용화되는 날이 언제 올까요?][그리고 그 리니어츄오신칸센의 주역이 될 신형 초전도리니어 전동차 L0계의 모습입니다. 2014년 11월부터는 일반인에 대한 체험승차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경쟁률이 정말 치열하겠지요?][비록 실내 체험승차이지만 초전도 리니어차량의 주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리니어시어터를 체험해 보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실제 열차의 좌석을 갖다놓고 열차의 진동을 느껴 볼 수 있는 의사체험장치입니다.][바로 이곳인데요. 실제 L0계의 시트를 갖다놓고 승차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실제로 저속 파트일 때는 차륜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이 느껴지고요. 좀 빨라지고 진동이 커졌다 싶었을 때 차륜이 굴러가는 느낌이 없어지고 붕 떠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뒤로는 진동이 거의 없어지고 차창을 통해서만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렇게 그래픽으로 밖의 상황을 볼 수도 있습니다. 화면을 봐서는 실제 모습은 아니고 CG인 것으로 보입니다만.][초전도 리니어 체험을 다 끝내고 다시 바깥쪽의 재래선 차량 전시실로 왔습니다. 미래세계를 체험했다가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증기기관이 들어있는 동차인 호지6014가 있는 곳으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증기기관이 안에 있기 때문에 기관실이 이렇게 따로 분리되어 있고 객차 공간은 매우 협소합니다. 1913년에 도입한 증기동차로 간사이본선 등에서 1943년까지 운전되었다고 합니다. 기관주행부의 탈착이 가능해서 기관교체를 쉽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국철의 전신이었던 철도원 글씨가 차량 하부에 선명합니다. 증기동차는 차체의 한쪽에 증기기관차와 같은 주행장치를 탑재하여, 증기기관차와 객차의 기능을 1량에 집약해 1량운전이 가능한 차량입니다. 메이지시대 말기부터 로컬선에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기동차의 프로토타입이라 보시면 됩니다. 3등차를 나타내는 붉은 띠가 있으며 채공용 2중창, 운전석 양단설치, 객실조명에 램프등을 사용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호지6005형 6014호입니다. 1913년 키샤회사에서 제조하였으며 정원은 80명입니다.][지금 보시는 객차는 스니30-95라는 객차인데요. 철도성 최초의 철강제 수하물차입니다. 1927년부터 제조를 시작하였고 지금 보시는 차는 95호차로서 1929년에 오사카철공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수하물차는 여객의 수하물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차량인데, 화차가 아니고 객차로 취급됩니다. 예전의 목제 객차에서 철강제가 되어 차체 강도가 향상되었습니다.][여기 보시는 조금 괴상한 형태의 이 차량은 오야31형 건축한계 검측차입니다. 차량한계를 측정하는 전문객차로서 이 선로를 달리는 객차는 높이와 폭 등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측정을 하기 위한 차량으로 장애물에 걸리는 것을 알아보는 검측봉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야31-12호차로 원래는 스하32형 객차로 1937년에 제조되었으나 1959년 건축한계 검측차로 개조된 차량입니다. 검측봉에는 접촉식 센서가 탑재되어 주행시 건축물 등의 지장을 받는지 확인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새로운 선로를 건설할 때 등에 사용합니다.][이번에는 아까 보셨던 호지6014호 증기동차의 내부를 보기 위해 반대편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증기동차의 내부는 개방되어 있는데요. 좌석에는 앉아볼 수 없습니다.][증기기관을 위한 기관실의 면적이 꽤나 넓기 때문에 승객이 탈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좁습니다. 올 롱시트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정원이 80명이라지만 입석 정원이 대부분일 듯 하네요. 손잡이도 현재의 손잡이와는 약간 다릅니다. 내외부는 목재로 되어 있습니다.][증기기관 기관실입니다. 증기기관차의 것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1량을 견인할 만한 파워가 있습니다. 커다란 보일러 면적 때문에 기관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꽤 넓습니다.][이쪽은 C57 139호기 증기기관차의 탄수차 부분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에 있어 깨끗하지만 실제로는 석탄이 들어있는 곳이라 먼지 등이 많이 붙을 듯 합니다.][C57 증기기관차의 기관실과 운전석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화로로 석탄을 집어넣어 보일러에서 불을 때 나오는 증기로 열차의 동륜을 돌리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밸브 등 계기가 매우 복잡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미츠비시중공업에서 제조한 C57 139호기입니다. 1963년 11월 하마마츠공장에서 마지막 중검수를 받았다는 것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召표시는 일왕전용열차 견인 때 사용하는 기관차 약호인데요. 이 139호기는 나고야기관구 소속기로 전용열차를 18회 견인했다고 합니다.][이런 인연을 통하여 이곳 리니어철도관에 전시된 C57 139호기는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전에 보았던 전기기관차인 ED18형 2호기의 모습을 전면에서 다시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반대쪽 높은 곳에서 찍어 보았더니 더 괜찮은 구도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반대방향에서 보니 이런 자잘한 것도 관찰이 가능하네요. 시즈오카기관구 소속입니다.][내부 운전실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전기기관차와 비슷한 운전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 본격적으로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재래선 차량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다음 87편 도카이를 주름잡던 왕년의 에이스들, 이곳에서 뭉치다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