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sn_022] - 국철의 마지막 유산, 시코쿠 전용모델 121계 쾌속 선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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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동서남북 각역정차의 여행 22 - 국철의 마지막 유산, 시코쿠 전용모델 121계 쾌속 선포트(JR도산선 각역정차) 사카이데 - 우타즈2일차 아침 일정을 마치고 N700계 히카리 열차를 타고 오카야마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의 메인 일정인 시코쿠 지역의 도산선 각역정차를 위해 오카야마역 재래선 플랫폼에 도착하여 쾌속 마린라이너를 타야 합니다. 쾌속 마린라이너야 예전부터 많이 이용했고 세토오오하시선의 경우 전에 토롯코열차도 타본 적이 있고 우노선 각역정차도 마쳤기 때문에 순수한 이동의 목적으로 쾌속 마린라이너를 이용합니다. 새벽부터 쭉 철도탐사를 하고 피곤한 상태라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마린라이너에서의 가장 좋은 휴식장소는 아무래도 맨 앞차량 5100형의 1층, 보통차 지정석입니다. 그래서 미리 보통차 지정권을 끊어 놓았으나 창측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통로측 자리만 확보하였습니다. 마린라이너의 보통차 지정석은 좌석이 편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들이 지정권을 끊고 이용하고 있습니다.[오카야마역 8번홈에 대기하고 있는 쾌속 마린라이너입니다. 오카야마쪽 방향의 경우 JR서일본 223계 5000번대 열차가 선두에 섭니다. 지금 열차는 다카마츠행이므로 차량의 뒷부분이 되겠고, 붉은 미등을 켜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쿠모하223-5006호 차량으로 JR서일본 소속 P6편성입니다.][오카야마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곳은 세토오오하시선의 출발 홈이므로 왼쪽은 종착역이라 없고 오른쪽은 다음 역인 오오모토역이 안내됩니다.][223계 5000번대와 JR시코쿠 소속 5000계 차량이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5000계 일반 차량은 JR서일본 223계와 완전히 동일한 차량이며 소유와 관리만 따로 합니다. JR시코쿠 다카마츠운전소 소속입니다.][이쪽은 마린라이너의 시코쿠쪽 선두차인 5000계입니다. 5100형 열차가 선두에 서며 2층 구조의 그린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린샤는 2층이며, 1층은 보통차 지정석이고, 맨 앞에는 전망형 그린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형 그린샤에서 바라보는 세토대교의 모습은 각별하지요.][전망형 그린샤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여성 운전사가 탑승했습니다. 지도기관사도 같이 탑승했네요. 전망형 그린샤의 맨 앞좌석도 인기 만점의 좌석이지요. 특히 운전사에 시야가 가리지 않는 1D석은 로얄석이랍니다.][오카야마역을 출발하여 드디어 시코쿠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옆에는 신칸센 열차가 다니는 고가선로가 다닙니다.][오카야마전차구 인근의 유치선로 모습입니다. 오카야마전차구 소속의 115계와 함께 하쿠비선에 운용되는 특급 야쿠모 381계 열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381계는 교체를 면한 대신 윳타리 야쿠모 차량으로 리뉴얼되어 새롭게 운행을 시작했지요. 따라서 이곳의 381계는 몇 년 더 운행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급 쿠로시오로 운행되는 381계는 내년에 287계로 교체될 운명이구요.][오카야마 지방의 115계도 각종 개조를 거쳤습니다. 왼쪽 차량은 창틀까지 완벽 개조된 N40개조를 받았고, 오른쪽 차량은 그냥 N30 개조만 받은 모양이로군요. 현재는 떡칠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바로 앞에는 오카야마~돗토리 구간을 운행하는 치즈급행 경유 특급 슈퍼 이나바로 사용되는 키하187계 500번대 차량의 모습도 보입니다. 2량편성의 미니 디젤특급으로 틸팅이 지원됩니다.][저는 2층 차량의 1층에 앉아서 갑니다. 이 1층 차량은 보통차 지정석으로 되어 있어 지정권만 있다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비싼 운임의 그린샤보다는 이 차량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단,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중간에 하야시마역에 잠시 정차합니다. 그린샤에 1층에서만 찍을 수 있는 독특한 실내 사진입니다.][하야시마역은 오카야마 기점으로 11.9km 떨어져 있는 역입니다. 자세한 역에 대한 설명은 앞으로 연재될 옆집 여행기(우노선 각역정차편)를 참조하세요. 이 노선도 우노선이랍니다. 자세한 설명은 그쪽에 맡기고 이번에는 휴식에 집중합니다. 솔솔 잠이 오네요 ㅋㅋ][하야시마역의 역명판과 플랫폼입니다. 상당히 시점이 낮아 이런 독특한 사진이 찍힙니다.][다음 역은 어디인지 잘 아시겠죠? 바로 코지마역입니다. 코지마역 3번 승강장에 정차해 있습니다. 이미 다 찍어 놓은 역들이라 이번에는 중간역의 사진은 찍지 않으며 쾌속이라 많은 역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이 역을 출발하면 바로 세토대교 구간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세토대교는 전에 토롯코로 건너보기도 하였으니 과감히 넘어가고 그냥 잡니다. 쿨쿨쿨~][다리를 건너고 나니 바로 사카이데역입니다. 사카이데역에서 하차하여 다음 열차를 타게 됩니다. 이 쾌속 마린라이너의 선두차인 5100형은 JR동일본의 E217계/E231계의 그린샤 차량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시스템이 유사합니다. 전광판의 운용방식이나 좌석의 형태 등도 오히려 JR서일본보다는 JR동일본의 그린샤 차량과 유사합니다. 좌석의 경우도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이 가능하고 2개의 버튼으로 조정을 합니다.][5000계 M2편성이 다카마츠 방면으로 출발합니다. 상당히 독특한 외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좀 만들다 만 느낌도 있습니다만 하여간 독창적인 JR시코쿠만의 디자인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저는 우타즈/타도츠 방면으로 가야 하므로 승강장을 지하도로 건너 옆쪽 플랫폼으로 찾아갑니다. 바로 옆에는 시코쿠에서만 볼 수 있는 국철 최말기에 생산되었던 스테인리스 차량인 121계의 모습이 보입니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죽 시코쿠에서만 운행이 되었지요.][121계 2량편성이 서로 중련하여 4량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저 열차의 경우 다카마츠까지 운행하는 열차입니다.][사카이데역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전에 토롯코 여행을 할 때 보신 적이 있으시죠? 이곳에서 세토오오하시선과 요산선이 삼각형 형태로 분기가 됩니다.][쾌속 선포트 다카마츠행으로 운행되는 다카마츠행 열차입니다. 121계는 차량도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철의 최고 말기인 1987년에 신조한 열차입니다. 시코쿠의 전철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제한 차량인데, 스테인리스 차량이지만 당시 국철에서 발생한 폐차 부품들을 조합하여 103계의 대차를 장착, 105계의 모터를 장착하는 등 이곳저곳에서 주워모은 부품을 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성능은 105계와 동일하며, 보조전원장치의 경우 옛날에 485계 식당차인 사시481형 등에서 주워 온 전동발전기를 탑재하였습니다만 트러블이 심각하여 JR시코쿠화 이후 SIV(정지형 인버터)로 싹 바꾸었습니다.][사카이데역 앞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전에 토롯코열차 탔을 때도 언급해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3~4층 건물 높이까지 올라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시코쿠에는 화물열차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열차를 견인하는 EF210 전기기관차가 힘차게 사카이데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121계 열차가 다카마츠역을 출발하고 나서 한적해진 사카이데역 플랫폼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하늘이 파랗군요. 편광필터를 단 것도 있지만요... ^^][다카마츠~마츠야마까지 싸게 가면 3,200엔, 고치까지는 2,900엔? 드디어 JR시코쿠에도 욘마이킷푸가 상륙했습니다. 토쿠와리 욘마이 회수권으로 불리는데, 역시 4장씩 묶어서 특급표를 아주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4장을 한꺼번에 사야 하며, 유효기간은 6개월입니다.][시코쿠의 명물, 특히 고토히라의 명산품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저 시계 옆에는 밤 타르트의 광고도 있군요.][사카이데역 1번 플랫폼에 요산선 쾌속 선포트 고토히라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쾌속 선포트라고 하지만 사카이데부터 종점 고토히라까지는 각역에 모두 정차하는 열차가 됩니다. 좀 신형차량이 오나 기대했는데 역시 오는 것은 121계로군요. 121계는 19편성 38량이 현재 운용중입니다.][사카이데역을 출발하고 있습니다. 시코쿠에서 보기 힘든 6000계 3량편성 열차가 사카이데역에 정차해 있습니다.][역시 이곳에는 사누키우동이 유명하며, 특별히 사누키우동의 국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간장을 만드는 공장도 이곳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저 앞에 있는 공장이 바로 간장공장 되겠습니다.][저 앞에 있는 건물은 교회부설 어린이집으로 보입니다. 현대식 건물도 있지만 기와로 된 집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사카이데시의 고가 구간을 지나 곧 세토대교 진입 삼각선으로 이행하게 됩니다. 이 주변은 토롯코열차로 이미 보신적이 있지요?][그 때 토롯코에서 봤던 슈퍼마켓이 지금은 이렇게 슈퍼센터 우타즈점으로 약간 외관이 바뀌었습니다. 토롯코열차를 탄 지 6개월 뒤의 모습입니다. 이 때는 겨울이라 약간 풍경도 다르죠.][저 앞에 세토대교로 들어가는 진입 고가선로의 모습이 보입니다.][세토대교 진입 삼각선이 더욱 가까이 보이고 있죠?][세토대교 방면으로 가는 선로가 분리됩니다. 토롯코열차는 저 선로를 타고 세토대교로 갑니다만, 이번에는 시코쿠에 남아 우타즈/타도츠 방면의 선로로 가게 되지요.][점점 세토대교 방면 선로가 멀어지는 모습입니다.][이번에는 세토대교에서 온 선로가 합류하기 위해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저 고가의 교점이 바로 삼각형의 북쪽 꼭지점이 되지요. 지도에서 보면 정말 선로가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답니다.][세토대교에서 온 선로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곧 합류를 하겠습니다.][이렇게 위쪽에서 합류해 들어와서 점점 내려오면서 같은 방향으로 합류되는 시스템입니다. 삼각선이 끝나면 바로 우타즈역에 도착하게 됩니다.][선로가 합류되는 포인트입니다. 이리저리 철로가 엉켜 있네요. 바로 앞에 우타즈역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열차의 분할과 병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입환신호기도 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온 특급 시오카제와 다카마츠에서 온 특급 이시즈치가 이 곳에서 분할작업과 연결작업을 합니다. 8000계와 2000계 열차가 이곳에서 연결과 해제를 하게 되죠.][2면 4선 규모로 되어 있는 우타즈역입니다. 우타즈역은 2면 4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4,493명입니다. 열차의 분할병결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역입니다.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요산선/도산선 각역정차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다음 23편 요산선과 도산선이 분기하는 한산한 타도츠역의 열차들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