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풀레일웨이_023]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 각역정차(1) - 키하11형도 신차~ 살아있는 철도박물관,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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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죠이풀 레일웨이 23 - 키하11형도 신차~ 살아있는 철도박물관,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의 여행죠반선 특별쾌속과 특급 토키와를 갈아타고 카츠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카츠타역 인근에는 죠반선 전체를 총괄하는 차량기지인 카츠타차량센터가 있고 역 바로 옆에는 운행 대기중인 열차가 유치되는 유치선이 몇 개가 있습니다. 낮시간대라 유치선에는 그리 차량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유치선에 정차해 있는 E531계 차량 주변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낮시간대 한산한 시간에 승무원들이 긴급조치훈련 등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처한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 모습입니다. 차량 한 쪽에서 교관의 매의 눈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한 신입 기관사가 아래쪽의 대차 이상을 체크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훈련인지 평가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신입 직원들의 기합섞인 지적확인으로 가히 군 시절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하부 기기들의 이상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입 직원들은 완전히 각 잡힌 포즈로 정확하게 오류 체크를 해 내는 모습입니다. 찬조출연 : 죠반선 우에노 기점 121km 표지 그러나 저러나 유치선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651계 0번대 특급열차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특급 슈퍼 히타치로 우에노에서 센다이까지 종횡무진 태평양 해안을 주름잡던 모델이었지만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차량은 엄한 곳(다카사키선 특급)으로 가게 되었지요. 다카사키선으로 간 651계 1000번대 차량의 교류기기는 봉인되었고 직류전용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입 직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기관실 내에서의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모습을 보시면 어떤 분이 교관이고 어떤 분이 신입직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 일본 여행할 때 잘 볼 수 없는 부분이라 유심히 관찰을 했습니다. 플랫폼을 건너가서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의 카츠타역으로 들어갑니다. 카츠타역 JR플랫폼에서 바로 이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저는 JR패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카츠타역으로 들어가서 열차에 탑승합니다.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에는 아직 IC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는 이 Suica리더기는 JR로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한 입장 간이 개찰기입니다. 그렇지만 카츠타역 육교에 있는 JR동일본 역에는 Suica 대응 장비가 갖추어져 있어서 Suica로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의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일승차권을 구입하였습니다.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 미나토선의 1일 승차권은 900엔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1일 동안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모델은 지금은 은퇴한 키하2000형이 승차권의 표지모델을 맡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국의 구형 디젤기동차가 모여 있는 살아있는 철도박물관 회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현재도 이곳저곳에서 다녔던 전국의 중고 기동차가 이곳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는 원래 이바라키교통에서 운행하던 사철이었습니다. 2005년에 이바라키교통은 지자체인 히타치나카시에 대해, 적자로 경영상황이 힘들기 때문에 2008년 3월 폐선의 의향을 냈으나, 히타치나카시는 부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결과, 이바라키교통의 철도부문을 별도회사로 분리하여 지자체 등이 대주주인 제3섹터 철도회사로 다시 만들기로 최종적으로 합의, 2008년에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가 출범하였습니다. 카츠타역의 역명판입니다. 한자의 새로운 해석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한자를 그림처럼 그려놓은 신선한 역명판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2009년 8월부터 사용하게 된 이 역명판은 2015년에 굿 디자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카츠타역 역명판의 테마는 바로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 로고와, 시가지 건물들입니다. 이 회사에서 제일 최신형 차량은 바로 이것, JR도카이에서 끌고 온 키하11형입니다. JR키세이본선이나 JR다카야마본선 등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다가 노후화로 폐차된 차량을 이곳으로 끌고 와 새롭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사용되고 있는 차량은 키하3710형, 폐선된 미키철도에서 끌고온 미키300형, 미즈시마린카이철도에서 가져온 키하20형 등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차차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하11형의 운전실은 예전 JR도카이에서 사용되던 것 그대로입니다. JR도카이에서 사용되던 키하11-123호를 가져온 차량은 키하11-5로 바뀌었고, 도카이교통사업에서 소유했으나 JR도카이로 장기임대되었던 203호차와 204호차는 각각 6호와 7호로 차량 번호를 바꾸었습니다. 이 차량들은 나고야에서 이곳까지 트레일러로 육송되었다고 합니다. 개조는 최소화하고 예전에 사용했던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도카이교통사업 죠호쿠선에서 사용되던 201호와 202호도 구입하였는데요. 이 차량은 실제로 운용되지는 않고 현재 운용 중인 3량의 현역 차량의 부품 공급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카츠타역을 출발합니다. 바로 옆에 JR카츠타역이 있는데요. JR죠반선은 전철화되어 있으나 이 미나토선은 전철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노선을 운행하던 전 회사인 이바라키교통은 성능이 안정되고 긴 수명에 고장이 적은 특징을 가진 일본 전국의 키하20계 기동차를 이곳으로 끌어모아서 사용했던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보실 각역정차 편에서 키하20계 차량이 보관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전철화되어 있는 죠반선과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가 잠시 나란히 달립니다. 곧 분기할 준비를 합니다. 한쪽에 설치된 휠체어 대응공간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확인해 보니 무려 과자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철도회사인 쵸시전철의 누레센베이를 이곳에서도 팔고 있다는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인근 지역이며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회사라 옆 회사의 매우 어려운 사정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나 봅니다. 쵸시전철을 부흥시키기 위해 누레센베이를 나카미나토역 창구에서 팔고 있습니다. 혹시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이곳에서 구입해 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다음 역은 닛코마에역입니다. 1면 1선의 역이며 2006년 당시의 연간 승차인원은 1,021명입니다.(이것을 365로 나누면 하루평균 승차인원이 나오겠죠?) 역 인근에 히타치공기(日立工機)의 공장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역 이름입니다. 히타치공기는 주로 전동공구, 원심분리기, 진공펌프등을 생산하는데요. 짐작하셨듯이 히타치그룹의 일원입니다. 그래서 이곳 닛코마에역 역명판의 주 테마는 바로 전동공구 등 히타치공기 생산품들입니다. 닛코마에역을 출발합니다. 닛코마에역의 플랫폼에는 코카콜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코카콜라 자판기를 가지고 여러 마케팅을 하는 모양입니다. 바로 이 자판기입니다. 조그만 역에 붉은색 자판기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돋보이는군요.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철도노선의 모습입니다. 주변에는 주택가가 있는 등 꽤 개발이 된 편입니다. 지금 같이 달리고 있는 도로는 이바라키현도 38호선입니다. 지금 보시는 방향 좌측에는 육상자위대 카츠타주둔지가 자리잡고 있고요, 우측은 히타치나카 시가지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다음 역은 카네아게역입니다. 1면 2선의 역으로 열차의 교행이 가능한 역입니다. 2010년 6월 이전에는 교행선이 철거되면서 그냥 1면 1선의 역이었는데요. 새롭게 플랫폼이 정비되면서 교행 가능한 역이 되었습니다. 카네아게역을 출발합니다. 플랫폼의 형태를 보니 새로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티가 납니다. 카네아게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역 근처에는 육상자위대 카츠타주둔지가 있는데요. 이 주둔지에 설치된 부대는 육상자위대 시설학교, 시설교도대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명판의 테마는 역시 비행기와 탱크입니다. 내부는 JR도카이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개조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좌석 및 손잡이 등의 변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예전에 다카야마본선 등에서 운행하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 개조된 부분은 바로 이것, 1인승무 대응장치와 운임표시 안내 모니터입니다. 대형 모니터를 장비했는데요. 카네아게역을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요금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카네아게역을 출발합니다. 교행선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오른쪽에 저희가 달리고 있는 교행선이 새롭게 설치된 선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역을 출발하자마자 요금표가 업데이트되고 다음 역인 나카네역 안내가 나오게 됩니다. 간간히 이렇게 다음 역과 다음 다음 역을 안내하는 화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매우 단순합니다. ^^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에서 발매하는 연간통학 정기권입니다. 아예 1년 단위로 정기권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1년 계약으로 정기권을 끊게 되면 매우 높은 할인율로 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섹터화되어 있습니다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철도회사이기도 합니다. 1년 정기권의 가격은 84,000엔...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정말 할인율이 높은 편입니다. 카네아게역을 출발하고 난 뒤에는 시가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이렇게 전원지대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다음 역은 나카네역입니다. 1면 1선의 역입니다. 인근에 토라즈카고분 사적공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출토된 유물을 테마로 역명판 디자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이용인원이 2,515명에 지나지 않아 이용객이 꽤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카네역에 잠시 멈추었다가 출발합니다. 상당히 역의 규모가 단순합니다. JR도카이 시절에 개조한 수동 출입문 개폐장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반자동 운용도 가능하고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로 차량이 넘겨진 이후에도 이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변은 온통 논입니다. 여름이라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시즌이죠. 녹색으로 도색된 철교를 건넙니다. 철교의 길이가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벌써 카츠타역 기준으로 7km지점까지 왔습니다. 이 하천은 나카마루가와인데요. 지금 보시는 철교가 바로 다음 역인 타카다노텟쿄역 이름이 붙여진 이유입니다. 지역에서 이 철교를 타카다노텟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부근의 옛 지명이 타카다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하네요. 2014년 10월에 개업한 신설역인 타카다노텟쿄역입니다. 역시 철교를 모티브로 한 역명판 디자인이 특이합니다. 이번에 이 노선을 답사한 이유가 키하11형 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바로 이 신설역을 가보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벌써 여행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네요? 그렇지만 종점을 찍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종점까지 가보고, 또한 차량기지가 있는 역인 나카미나토역도 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다음 24편 박물관인가, 차량기지인가? 나카미나토역의 진기한 모습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