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풀레일웨이_013] JR다카마츠역/침대특급 선라이즈 - 개조는 이런것이다~ 또다른 efWING 장착차량 7200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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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죠이풀 레일웨이 13 - 개조는 이런것이다~ 또다른 efWING 장착차량 7200계 발견여행 1일차 일정이 마무리되어 신칸센 사쿠라호를 타고 오카야마에 도착, 다카마츠로 가는 쾌속 마린라이너로 갈아타고 다카마츠역으로 가는 중입니다. 다카마츠역에서는 오늘의 하루 숙소가 될 야간열차 침대특급 선라이즈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오카야마역에서 타도 되지만, 출발지에서 타는 것이 휴식시간도 늘고 해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카마츠역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었는데요. 이것은 잠시 후에 보여드리겠습니다. 마린라이너의 정차역 중 하나인 차야마치역입니다. JR우노선이 분기하는 역인데요. 저 앞에 우노선을 운행하는 노란 색의 보통열차 115계가 실내등을 끈 채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역에 주박하는 열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토대교를 건너는 중입니다. 세토대교를 건너는 중에 보이는 석유화학 공업단지인데요. 밤에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어서 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카마츠역에 도착하니 제가 다카마츠역으로 일부러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카마츠역에서 혹시 볼 수 있을까 하고 일부러 이곳에 들렀던 것인데요. 이번에 JR시코쿠가 국철에서 제조한 121계를 개조해서 신차량인 7200계를 만들었는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딱 한번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푸른색 띠를 두른 121계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요즘 신형 기동차인 1500계도 그렇고, 이번에 새롭게 개조된 7200계도 그렇고 경제적인 차량을 상징하는 eco라는 수식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7200계도 VVVF-IGBT 인버터제어 방식으로 바꾸고 모터도 에너지절약형으로 교체해서 기존 121계 차량보다 에너지 소모를 많이 절감했다고 하네요. 실내는 이렇게 새로운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1인승무 운전에 대응되며 큰 파노라마형 LCD모니터 1개를 통으로 채용하여 다음 역과 운임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입문 수동개폐장치도 탑재했습니다. 예전 121계는 손으로 문을 열었던 경험이 있지요. 운전실의 모습입니다. 운전실 기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듯 싶습니다. 그러나 제어장치는 완전히 바꾸었죠. 실내는 이렇게 롱시트와 크로스시트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1000계나 1500계 디젤기동차와 비슷한 스타일을 채택했습니다. 이렇게 롱시트의 공간이 좌-우 형태로 서로 엇갈려서 배치되는 형태입니다. 노약자 우선석에는 노란 손잡이를 장치했고, 롱시트와 크로스시트를 적당히 배치해서 입석승객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7200계 차량은 지금 2편성이 개조된 상태이며, 앞으로 모든 121계 편성이 이것으로 개조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R03편성과 R04편성의 개조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바로 옆에는 키하185계 차량으로 운행되는 특급 우즈시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특급 우즈시오 하면 맹렬하게 기울어지는 틸팅차량인 N2000계가 우선 생각나겠지만, 이렇게 키하185계 차량의 운행도 드물지만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틸팅이 되는 N2000계 우즈시오와, 틸팅되지 않는 우즈시오는 소요시간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바로 옆에는 제가 타고 왔던 쾌속 마린라이너 223계 5000번대+5000계 병결차량이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오카야마와 다카마츠를 잇는 간판 차량으로, 세토대교를 건너는 차량 중에 제일 비중이 높은 열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린샤와 보통차 지정석도 연결되어 있지요. 1번 승강장에는 1000계 기동차를 1500계와 연결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동시에 새롭게 도색을 일신한 개조차량 1250계가 도쿠시마행 보통열차로 되어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앞에 있는 선두차는 1500계입니다. 1500계와 1250계가 서로 연결되어 2량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7200계는 새롭게 내부개조도 되었고 제어장치도 모두 교체했습니다만, 제일 화제가 되었던 사항은 대차의 교체입니다. 오늘 오전에 타보았던 구마모토전철의 01계처럼, 이 7200계에도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카와사키중공업의 신형대차, efWING이 장치되어 있습니다. 이 7200계에 장착된 efWING은 연두색으로 화사하게 도색한 미려한 디자인의 대차인데요. 이것의 사진을 찍어보려 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이 키하185계 우즈시오때문에 가려져서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진밖에 찍지 못했지요. 대차 사이사이에 보이는 연두색 장식의 모습이 보이시죠? 다카마츠역 7번홈에는 마츠야마 방면으로 출발을 앞두고 있는 8000계 이시즈치 2량편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우타즈역에서 오카야마역에서 온 시오카제와 병결해서 같이 마츠야마역으로 가게 될 예정인가 봅니다. 이제는 8600계 양산형 차량도 특급 시오카제 운행에 투입되어 오카야마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생산된 차량은 그린샤도 연결되었습니다. 8번홈에 서 있는 차량은 회송차량인데요. 다카마츠운전소 소속으로 운행되는 7000계 차량입니다. JR시코쿠에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디자인 차량으로, 이치바타전차에서 이번에 나올 신형차량도 이 차량을 기반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다카마츠역 개찰구에서 봤을 때 가장 오른쪽에 있는 9번홈에 서 있는 이 열차는 바로 오늘 저의 숙소인 침대특급 선라이즈입니다. 유일하게 현재 정기운행을 하고 있는 유일한 침대특급 차량으로, 도쿄~이즈모시/다카마츠 구간을 운행합니다. 유일한 침대특급의 명맥을 잇는 귀중한 차량으로 전동차로 운행되는 특징이 있는 열차입니다. 오늘 타볼 편성은 JR도카이 소속의 285계 3000번대 편성입니다. 항상 JR서일본 소속 차량만 걸리다가 이번에는 오랜만에 JR도카이 소속 차량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JR도카이 차량이든, JR서일본 차량이든 정비 자체는 요나고 근처에 있는 JR서일본 고토종합차량소에서 합니다. 회송 팻말을 달고 실내등을 모두 끄고 주박에 들어간 7000계 열차의 모습입니다. 이 열차는 다카마츠운전소와 마츠야마운전소에 분산 배치되어 시코쿠의 전철화 구간, 특히 요산선의 보통열차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연결되어 있는 열차는 7111호 열차입니다. 7000계도 출입문에 수동개폐장치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침대특급 선라이즈가 출발할 때가 되어 자리를 잡아봅니다. 제 자리는 이번에는 모터의 소음이 적게 들려오는 2층입니다. 이 역이 출발역이라 현재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곧바로 차장이 와서 검표를 합니다. 앞으로 오카야마, 히메지, 산노미야 등등을 거치면서 사람들이 많이 타겠지요. 제가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종이컵이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담요도 제공이 되지만, 베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저는 배낭을 베고 잘 예정이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위의 밝은 조명은 아래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으며, 바람을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JR패스 이용자가 별도 요금 없이 지정권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노비노비좌석은 5호차(선라이즈 이즈모)와 12호차(선라이즈 세토)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싱글 등 침대칸을 이용하면 침대요금과 특급요금 등 1만엔이 넘는 별도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1만엔 넘는 별도 요금을 내고 선라이즈 침대칸을 이용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세토대교를 건너기 전에 사카이데역에 잠시 정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에서 사진을 찍고 있기 때문에 시점이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야식을 먹고 휴식에 들어갑니다. 전날 공항에서 노숙을 했던 덕분인지 잠은 솔솔 잘 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가 됩시다... ZZZ... 일어나 보니 어느덧 시즈오카역 정차중입니다. 아직 첫차가 출발하려면 1시간 가까이 남은 상황이라서 역은 정말 썰렁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하늘은 완전히 어둡지 않고 동이 약간 트고 있는 모양이네요. 새벽 5시가 되니 대낮처럼 밖이 환해집니다. 고텐바선이 분기하는 누마즈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른 보통열차도 슬슬 운행을 준비할 시각이지요. JR도카이와 JR동일본의 경계역인 아타미역입니다. 역시 이 역도 선라이즈 침대특급의 중간 정차역인데요. 예전에 선라이즈가 지연되었을 때는 이 역에서 저를 내려준 뒤 신칸센을 이용하라고 강제 환승을 시킨 적도 있지요. 화물열차가 맹렬한 속도로 아타미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는 심야 시간대가 바로 화물열차가 주로 다니는 시간대가 됩니다. 아타미역의 역명판입니다. 아타미역의 역명판에 이렇게 꽃장식이 되어 있는 이유는 새롭게 데뷔하는 크루즈 트레인인 이즈 크레일의 운행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관광열차의 운행이 시작되면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역의 역명판이 싹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더군요. 여행 5일차에 새로운 관광열차 이즈크레일을 한번 타보겠습니다. 아타미역을 출발하면 이렇게 차장에 태평양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날씨는 구름이 많아 흐린 상태입니다. 아타미 주변 해안가의 경치입니다. 아침에 이곳을 맑은 날씨에 지나가면 새파란 바다와 거기에 뜨는 아침해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지요. 선라이즈 익스프레스는 다카마츠의 세토대교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상행 노선의 태평양에서 해가 뜨는 것도 포함하여 아주 좋은 해돋이 풍경을 제공합니다. 네부카와 주변의 해안은 이렇게 차창이 이쁩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제 세면을 하고 오늘 아침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보겠습니다. 잠시 또 배낭을 베고 잠을 자다 보니 벌써 도쿄역 도착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침 7시 8분, 정시에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선라이즈 탈 때는 요코하마역에서 하차하는 경우도 많고 예전에는 아타미에서도 내려봤는데요. 이렇게 도쿄역에서 정시에 도착하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도쿄역 1/2번 플랫폼과 연결되는 고가에 E233계 츄오선 열차가 도착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도쿄역에 도착할 때 도쿄 방면의 선두차는 14호차가 되고, 오카야마 방면의 선두차가 1호차가 됩니다. 오카야마역에서 선라이즈 이즈모 7량이 붙어 14량이 도쿄까지 운행하게 되지요. 침대특급은 일본인에게도 각별한 존재로 다가오기 때문에 도착 이후에도 이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제 유일하게 딱 하나 남은 침대특급인 285계 선라이즈 익스프레스는 저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는 열차이고, 앞으로도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휴식을 완벽하게 취했으니 2일차의 하드코어 일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일차 일정은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었는데, 2일차 이후부터는 할 이야기가 많아질 예정입니다. 다음 14편 도쿄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다, 우에노토쿄라인의 전면전망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