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신칸센_009]JR큐다이본선 각역정차(5) - 하늘을 흐르는 여울, 아마가세역에서 만난 특급 유후인노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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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New 신칸센 릴레이 철도여행 9 - 하늘을 흐르는 여울, 아마가세역에서 만난 특급 유후인노모리(JR큐다이본선 각역정차) 히타 - 분고미요시 - 분고나카가와 - 아마가세 큐다이본선의 각역정차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중간기착지인 히타역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큐다이본선의 총 영업km는 141.5km인데, 히타역은 구루메 기점 47.6km지점에 있기 때문에, 이제 1/3 지점을 돌파한 셈입니다. 히타역을 출발하면 본격적으로 산악 구간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큐다이본선의 본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특급 유후인노모리를 타셨으면 한번쯤은 보셨던 적이 있을, 히타역 역건물입니다. 근처에는 히타시역소, 히타우편국 등 히타시의 중심지가 있으며, 그 외에 역 남쪽에는 대합실/매점이 있는 히타버스센터가 있어, 후쿠오카행 고속버스 및 노선버스가 출발합니다. 히타온천 쪽으로 가는 버스가 이 곳 버스센터에서 출발하죠.] [히타역을 출발해서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히타역을 지나면 산악 노선으로서의 큐다이본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에는 높은 산지의 모습이 보이지만 한동안은 히타시 시가지와 주택가의 모습, 그리고 전원지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 역은 분고미요시역입니다. 역 건물이 범상치 않아 보이지요? 이 역건물은 커뮤니티 소방센터(실제로는 창고임)와 과자점이 입주해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과자점에서 근거리 티켓을 판매하는 간이위탁역이었으나 현재는 과자점이 폐점되어 무인역이 되었습니다.] [분고미요시역은 1면 1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6명에 불과합니다. 과자점이 폐점될 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히타역을 지나면 이렇게 승차인원이 한자리수가 되는 역이 갑자기 생기기 시작하죠.] [분고미요시역의 역명판을 조금더 가깝게 촬영해 보았습니다. 이곳의 역명판은 만든 지 얼마 안 된 것 같네요. 이제부터는 후쿠오카현이 아니라 오이타현 지역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히타시가 오이타현의 최서단에 있는 도시이지요.] [점점 풍경이 시원스럽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좋은 풍경이 나올 거라는 예감을 갖게 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바로 아래쪽에 강이 합류해 들어오는데, 이 강은 치쿠고가와의 지류인 쿠쓰카와입니다. 당분간 우리 큐다이본선과 함께 나란히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흐르게 됩니다.] [산과 강이 함께 하는 전형적인 로컬선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쿠쓰카와는 이렇게 저희 큐다이본선 아래로 구불구불 흘러갑니다. 따라서 이렇게 강을 건너는 철교가 주변에 많이 분포되어 있지요.] [딱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으로 보이네요. 물도 깨끗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 주변은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같이 달리는 도로는 치쿠고카이도라고 부르는, 국도 210호선입니다. 저 앞에 있는 차량은 일반적인 차량으로는 보이지 않는군요. 군용 수송트럭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만에 강-도로-철도가 나란히 달리는 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산악 구간을 지나고 다시 주택가들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현재 210호 국도를 달리고 있다는 이정표입니다. 현재 진행방향 왼쪽을 찍고 있는데요. 이 도로로 계속 가면 오이타/유후인이 나옵니다. 즉 큐다이본선 끝까지 함께 하는 국도가 바로 210호선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오이타자동차도로(고속도로)가 나온다고 하네요.] [다음 역인 분고나카가와역에 가까이 왔습니다. 역 앞이라 주택가의 모습도 어느 정도 보입니다.] [분고나카가와역의 역명판입니다. 1면 1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74명입니다. 이 역의 역건물은 JA(일본의 농협)의 슈퍼마켓 A-COOP와 병설된 역 건물입니다.] [분고나카가와역에서 갈 수 있는 명승지는 이 역 역건물에 대문짝만하게 써 놓은 타카츠카아타고지조손이라고 부르는 신사입니다. 1년에 200만 이상의 참배객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이 역에서 히타버스로 15분 정도 가면 된다고 합니다.] [분고나카가와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역에서 교행은 불가능합니다.] [쿠쓰카와는 점점 산악지대를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풍경이 멋있어집니다.] [이렇게 넓은 강 유역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높은 전망으로 강과 그 주변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좋더군요. 유후인노모리에서는 빠른 템포로 이런 풍경들을 즐길 수가 있죠. 저희는 각역정차로 아주 느리게... ^^] [이렇게 강을 건너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저희 큐다이본선은 직선으로 나 있지만 강물은 구불구불 흐르니까요.] [다음 역은 아마가세역입니다. 아마가세온천이 가깝기 때문에 온천을 하는 사람을 상징그림으로 그려 놓았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의 방문도 잦으므로 아마가세라고 한글로 써놓기도 하였습니다. 폰트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 [아마가세역 바로 앞에는 아마가세 온천가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역전 온천이죠 ^^ 이 건물들이 거의 다 온천시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가세온천은 유황천/단순온천이고 약 18개의 온천여관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 열차는 이곳에서 열차의 교행을 기다립니다. 운전사가 몇 분 출발 예정이라고 안내를 해 주기 때문에 이곳에서 열차의 교행이 이루어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교행열차가 도착하기 전에는 열차가 출발하지 않겠죠? 위에 있는, 온천역과 어울리지 않는 고가는 바로 국도 210호선, 치쿠고카이도입니다.] [아마가세역은 1면 2선의 업무위탁역으로 승차인원은 142명입니다. 역의 이름을 한자로 풀어보면 하늘 여울이라는 뜻이고요, 이곳의 관광정보센터는 하늘나라 광장(天の?プラザ)입니다. 특급 유후/유후인노모리가 이 역에 정차합니다. 아무래도 아마가세온천이라는 큰 온천지를 무시하지 못하겠죠 ^^] [철로를 가로지르는 국도 210호선의 모습은 이 역의 명물입니다. 역 출구는 여기서 구내 건널목을 건너야 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내릴 사람은 다 내리고 건널목을 건너 출구로 나갔습니다. 열차의 교행을 기다리는 저만 플랫폼에 외로이 서 있습니다.] [1번 승강장은 유후인/오이타 방면, 2번 승강장은 히타/구루메 방면입니다. 진짜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저밖에 없군요.] [드디어 교행열차가 들어오는데요. 어~ 보통열차가 아니고 유후인노모리 2세군요 ^^ 이렇게 열차의 주행장면을 아마가세역 앞에서 잡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기 특급열차에 타고 있는 승객들, 부럽네요 ^^] [특급 유후인노모리 2세는 키하72계입니다. 바닥이 높은 하이데커형 구조라 2층열차의 2층에 탑승한 것처럼 높은 전망으로 큐다이본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JR큐슈의 특급 차내 디자인과 정성스런 승무원의 차내 서비스는 언제나 감동적이죠. ^^ 언제 시간 나면 또 한번 타보고 싶네요 ^^] [특급 유후인노모리는 아마가세역에 정차를 하고, 저희 열차는 출입문을 닫고 유후인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계속 큐다이본선의 각역정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음 10편 산 속을 달리는 디젤동차, 동화의 마을 분고모리로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