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돌진-페루 관광가이드 차는 스타렉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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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거침없는 돌진-페루 관광가이드 차는 스타렉스가 대세참 많다.전에도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몇 대씩 보였던 스타렉스 차량이 불과 2-3년 사이에 더 약진을 한 것 같다.꾸스코.10여번을 오간 곳이지만 Salina(염전)를 찾아가는 길에 현지 택시기사랑 서로 몇대나 스타렉스가 보이는가 세다가 그도 중간에 포기했다.여기 페루 아냐, 한국 맞지.기사가 기분 띄워줄려고 하는 건지 그렇게 실없는 농담을 해댈 정도로 그 특정 차량이 눈에 띈다.그러고보니 마을간 이동하는 마이크로 버스가 남쪽 몇몇 도시들 처럼 바뀐 것 같다.H-1류는 주로 관광객을 태웠고 기존 스타렉스는 설핏 스쳐 지날 때 원주민 복장이 훨씬 눈에 많이 들어오니 말이다.하긴 가난한 페루의 마을버스라고 해서 매연 풀풀 풍기며 마냥 찌그러진 차체로 대변될 법이 어디 있던가.그러다 일행분과 가벼이 농담을 하였다.저 차량 뒤의 MJ Korea가 무얼 뜻하느냐며.혹시 현대 사장 MJ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에이, 뭐 그럴려구. 근데 저 약자가 뭘 말하는 거지?당신도 궁금한 모양이다.한국인인 우리가모르는 사항이니.다이나믹 코리아, 스파클링 코리아, 렛츠 고 코리아 문구는 다소 보았지만.꾸스코와는 동일 관광라인으로 잡는 뿌노 티티카카 호수 마을도 스타렉스 점유 현상은 터미널에서부터 확인된다.소형인원을 싣고 국경을 오가는 승합차나 관광객용 가이드 차량에 단연 이 차종이 잠식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이번에 볼리비아에서 국경을 넘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 승합차량도 단연코 이 차량이었다.페루 최 상단 뚬베스는 이번에 개봉된 영화제목과 관광지로 유명한 망꼬라부터 삐우라까지 왕복운행을 하는 차량을 전면 스타렉스로 쓰고 있다고 각 승합버스 회사마다 현수막을 걸어보이며 자랑한다.일단 시야에 포착된 회사는 거의 100프로 그래보였다.이 구간 회사들 모두의 차량으로선정된 것은 영업전략상 무슨 내막이 있는지는몰라도 기업과 국가를 동일시 하는 경향이 강한 별 수 없는 한국인인 나로서는 다소간 으쓱해지기도 한다.곁길로 새는 이야기같지만 작년에 인터넷에 현대와 기아차를 경찰 순찰차량으로 500여대 무상 기증한 것을 두고 아마도 회사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사실은 울며 겨자먹기였다는것을 댓글로 남긴 기억이 떠오른다.어쨌거나 이해관계가 다른회사에서 동일한 한국 현대 스타렉스만을 죄다 선택을 했다는 것은 뭔가 나름대로 사연이 있어보인다.그러나 국경 그 몇발자국만 디디는 볼리비아는 어떤가?없다.국산차량 자체를 발견하기가 아예 힘들다.대사관 10년간의 부재라고도 보지만 지금껏 돌아본 중남미 어느국가에서도 이렇게 국산차가 없는 경우는 드물다.하긴 기껏해야 페루 리마 인구만큼밖에 안되는 1천 미만의 국민 숫자로 보면 기업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도 있다.그리고 무엇보다국산차가없다보니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 더 기피의 악순환이 벌어졌다고 하니호수와 정글을 국경으로 둔 옛 형제국가의 차량소비 구조로만 본다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다.어쨌거나 페루에서는 오늘도도시와 도시사이를 질주하는 차량들속에 스타렉스 차량이 대부분임을 위안삼지만 자원외교를 표방하는 현 정부의잰발걸음만큼이나 볼리비아, 그중 우유니 같은 관광지에서도 도요따와 더불어 당당히소금사막을 질주하는 스타렉스의 모습을 볼날이가급적 빨리 당겨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