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희망의 각역정차 여행 51 - 사누키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츠의 우동의 거리오늘의 각역정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재 위치는 JR고토쿠선의 중간역인 히케타역입니다. 이곳에서 종착하는 보통열차에서 내려서 히케타역을 잠시 둘러본 뒤 특급 우즈시오를 타고 다카마츠로 되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오늘의 숙소는 침대특급 선라이즈이기 때문에 선라이즈의 출발시각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히케타역에 특급 우즈시오가 정차하고 있습니다. 이 열차는 도쿠시마행 열차인데요. 제가 타려고 하는 다카마츠행 열차와 교행하기 위해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3량 통편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2461호차가 선두에 서 있습니다. 도쿠시마방면의 선두차인 1호차는 지정석으로 되어 있습니다.][2량편성으로 되어 있는 다카마츠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저는 이 열차에 탑승합니다. 지정석과 자유석은 별 차이가 없으므로 저는 자유석에 승차합니다. 퇴근시간대에는 도쿠시마행이 승객이 더 많지만 다카마츠행도 승객이 많습니다.][히케타역의 다음 정차역은 산본마츠역입니다. 산본마츠역은 전편에서 들렀던 적이 있는 역이지요.][산본마츠역에 잠시 들렀다가 출발합니다. 이제 해가 져서 컴컴한 밤이 되었습니다.][다음 정차역은 사누키츠다역입니다. 특급 우즈시오도 정차역이 꽤 많은 편입니다.][사누키츠다역에 멈췄다가 출발합니다. 이후에도 정차역이 쭉 있습니다만 졸음이 와서 스킵합니다.][졸다 깨다 하다 보니 벌써 야시마역 도착입니다. 고토덴 야시마역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야시마역에 도착했으면 다카마츠역은 금방입니다.][드디어 종착역 다카마츠역 도착 안내방송이 나옵니다.][저는 다카마츠역 3번홈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음 열차인 침대특급 선라이즈의 출발시각까지는 1시간 50분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 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우동의 고장인 다카마츠에서 사누키우동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다카마츠에서 약간 떨어진 사누키우동의 거리인 효고마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 플랫폼에 있는 1500형 1558호 열차가 히케타행으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앞차는 1500형이지만 뒷차는 1200형... 그렇습니다. 이 차 전편에서 보았던 그 차입니다. ^^][풀컬러 LED로 되어 있는 다카마츠역의 열차 출발 안내입니다. 쾌속 마린라이너, 특급 이시즈치, 쾌속 선포트 순으로 출발을 합니다.][4번홈에는 전동차인 7000형 열차가 실내등을 꺼놓고 쉬고 있습니다.][다카마츠역에 사누키우동역이라는 부역명이 붙은 것은 2012년 3월의 일입니다. 카가와현에서 전개하고 있는 우동현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원래는 다카마츠역의 이름 자체를 사누키우동역으로 통째로 바꾸려는 무엄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일부 시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우동 이외의 다카마츠 특산품도 있다는 이유로 JR시코쿠 사장과 카가와현 지사가 의견 조율을 하여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또다른 7000형 전동차가 다카마츠역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그 옆의 6번 홈에는 쾌속 마린라이너로 운행되는 5000계 전동차가 오카야마 방면으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저는 일단 역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다카마츠역은 시코쿠에서 몇 안 되는 자동개찰기 설치역으로 2008년 6월부터 자동개찰기의 사용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IC카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다카마츠역의 입구입니다. 다카마츠역은 카가와현의 대표역으로 4면 9선의 끝이 막혀 있는 구조이며 승차인원은 12,117명으로 집계됩니다. 예전에 우고연락선 페리와 직결하던 적이 있어서 아오모리나 하코다테역 처럼 끝이 막혀 있는 구조입니다.][바로 옆에는 다카마츠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전국 각지로 운행하는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장거리 고속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하는데요, 교토, 고베, 간사이국제공항,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우메다, 요코하마, 도쿄까지 버스가 다닙니다.][원래는 저런 곳의 우동이 맛있지만, 저런 집은 재료가 떨어지면 칼같이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일찍 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효고마치까지 걸어가는데요. 효고마치까지는 다카마츠역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고토덴을 타고 카와라마치역 주변의 우동집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아직 여유시간이 있어서 이 길을 타고 쭉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이곳은 자전거나 오토바이의 방치금지 구간입니다. 이곳에다 자전거를 방치하면 강제철거한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그것도 4개국어로...][이곳이 효고마치 아케이드입니다. 이 곳의 시장에는 많은 우동집들이 모여 있는데요.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문을 닫은 우동집도 많았습니다.][어디를 갈까 휘휘 둘러보는데요. 여기 있는 우동집은 지방방송에도 소개되었다는 간판이 있네요.][하나마루라는 셀프우동집입니다. 이곳에 갈까 저곳에 갈까 매우 고민했었는데요.][여기는 우동이치바라고 하는 우동집인데요.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진정한 맛집은 이미 재료가 떨어져서 문을 닫은 것 같기도 해서요...][여기도 원래 셀프우동집이지만 지금은 영업시간이 다되어 기성품만을 판매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먹게 된 니쿠우동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우동을 폭풍흡입~ 하고 나서 다시 다카마츠역으로 돌아갑니다. 효고마치의 거대한 아케이드 입구입니다.][여기서 오사카까지 가는 풋 버스의 안내입니다. 소요시간은 신칸센 등에 비해 약간 더 걸리지만 3,200엔이라는 엄청나게 싼 요금이 메리트입니다.][먹은 것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다카마츠역 방향으로 걸어갑니다.][선포트 다카마츠의 모습이 보이면 아 이제 거의 다 와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다시 다카마츠역에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약간의 먹거리를 사고 난 뒤에 다카마츠역의 열차를 조금 더 둘러보고 열차에 탑승하기로 했습니다. 쾌속 마린라이너 5000계의 모습을 또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편성은 M1편성으로 5000계의 1호 편성입니다.][시코쿠의 국철형 열차인 121계 열차입니다. 121계는 카와사키의 새로운 카본 강화섬유 대차인 efWING을 새롭게 달고 VVVF인버터제어로 제어방식도 바꾸는 등의 개조를 거쳐 7200계로 새롭게 개조될 예정입니다.][물론 이곳 다카마츠역 플랫폼의 연락선 우동에서도 사누키우동의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동버스 등으로 유명 맛집을 순회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곳에서 먹는 것도 딱히 나쁘지 않습니다. 다음 편에서 다카마츠역을 조금 더 둘러보고 야간열차에 탑승해 보겠습니다.]다음 52편 다카마츠역의 열차들, 구형과 신형의 절묘한 조화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