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_050] JR가코가와선 각역정차(1) - 103계 맞아? 새것처럼 뜯어고친 녹색 차량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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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간사이 보물찾기 50 - 103계 맞아? 새것처럼 뜯어고친 녹색 차량을 타고(JR가코가와선) 가코가와 - 오노마치 - 이치바고베전철 전 노선의 각역정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침에 신카이치역부터 시작한 고베전철의 각역정차는 아리마선, 산다선, 코엔토시선, 아오선 등을 모두 둘러보고 아오선의 끝역인 아오역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전 일정을 끝내고 오후의 일정을 이어 가는데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간사이 스루패스가 통하는 역이 고베전철 소속 역 뿐이기 때문에 다시 고베전철 열차를 타고 신카이치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같은 길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번 가지 않는다는 원칙에 의해, 약간 돈이 들지만 JR가코가와선을 이용해서 간사이 스루패스 가맹 회사인 산요전철 본선과 연계되는 아카시역까지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JR가코가와선을 운행하는 전동차의 종류는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가코가와 인근의 수송력을 확보해야 하는 구간은 103계 3550번대 열차가 투입되지만, 장거리 열차는 1량편성도 가능한 125계 전동차가 우선적으로 투입됩니다. 이 열차는 가코가와선의 북쪽 종점인 타니카와역까지 가는데요. 타니카와역에서는 JR후쿠치야마선과 연계되어 후쿠치야마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가코가와 방면의 시각표입니다. 출퇴근 시각을 제외하고는 1시간에 1~2왕복만 운전됩니다. 전철화가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단선 노선이라 가코가와선 전 구간을 아우르는 열차편은 얼마 없습니다. 일부 열차는 아오역에서 시작하는 열차도 있습니다.][니시와키시까지 운행하는 125계 열차입니다. 가코가와~타니카와 전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하루에 1편밖에 없으며, 야쿠진역과 니시와키시역을 중심으로 운행체계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니시와키시~타니카와 구간은 하루에 9왕복밖에 열차 운행이 없습니다.][호죠철도의 호죠마치행 디젤기동차입니다. 저기 있는 열차는 플라워2000-3인데요. 지난 편에 언급되었던 이 주변의 폐선노선인 미키철도의 미키300-104를 양도받은 것입니다. 도색도 바꾸지 않고 미키철도 시절의 도색으로 그대로 운행중입니다.][가코가와선을 운행하는 103계 3550번대 열차가 바로 제가 탑승해야 할 가코가와행 열차입니다. 수송력을 확보하기 위해 2량 전용편성으로 개조한 103계인데요. 중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2량과 2량을 붙여서 4량 운용도 가능하다는 뜻이죠.][그런데 허걱~ 정차 위치가 저쪽 앞입니다. 열차를 타려면 뛰어야겠네요. 헛둘~ 헛둘~ 그러고 보니 저 앞에 먼저 멈추어 서 있던 니시와키시행 125계 전동차는 교행을 준비중이었던 모양입니다.][가코가와선의 125계와 호죠철도의 플라워2000형 디젤기동차가 나란히 정차해 있는 모습입니다. 호죠철도는 그래도 미키철도보다는 장사가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열차가 있는 앞쪽까지 뛰어왔습니다. 겨울이라 차내 보온을 위해 출입문은 수동으로 열립니다. 103계 3550번대 열차에는 반자동 출입문 개폐장치가 달려 있어서 고객이 직접 문을 열고 승차하는 구조입니다.][전혀 103계라고 볼 수 없는 운전실의 모습입니다. 물론 마스콘이나 브레이크 등은 예전의 것 그대로겠지만, 기기나 운전대 등은 다 새로 만든 모양입니다. 1인승무 시설도 갖추는 등 완벽하게 개조한 모습입니다.][JR서일본의 개조실력은 오사카환상선 103계의 리뉴얼 공사 때부터 유명했는데요. 구형 열차였던 103계를 이렇게 뜯어고쳤습니다. 내부는 오사카환상선 103계의 N40 연명공사 수준의 철저한 개조가 가해졌습니다.][제가 탑승하고 있는 열차는 쿠모하103-3551호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예전에 오사카환상선에서 활동하고 있던 103계 중 하나인 모하103-659호(중간차량)를 개조해 운전실을 만들고, 실내를 리뉴얼하였는데요. 전철화 공사가 완공되기 직전인 2004년 3월 29일에 JR서일본 스이타공장에서 차량을 개조하였습니다. 가코가와선의 전 노선 전철화는 2004년 12월 19일에 완성되었습니다.][쭉 뻗은 JR가코가와선 선로의 모습입니다. 단선 전철화되었는데요. 2004년 12월 이전에는 디젤 기동차가 이 노선을 운행하였습니다. 전철화되기 직전에는 키하40계나 키하47형이 주로 운행에 투입되었습니다.][가코가와선의 노선도 및 주변안내입니다. 거점역은 타니카와, 니시와키시, 아오, 야쿠진, 칸노역이며 가코가와선 운행에서 제일 중심이 되는 역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푸른 선은 하천인데요. 특히 나란히 달리는 강은 바로 이 노선의 이름의 뿌리가 된 가코가와(加古川)입니다.][겨울이라 황량한 밭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이곳도 파릇파릇해지겠지요.][낮은 평원 지대를 유유히 달리는 103계 열차의 모습입니다. 열차에는 좌석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아, 이번에도 열차 맨 뒷부분에서 전망을 촬영하고 있습니다.][다음 정차역은 오노마치역입니다. 1면 1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313명입니다. 고베전철은 역무원격시스템이 있어서 자동개찰기나 인터폰, 자동정산기 등의 무인역 시스템을 충실히 갖춘 데 비해, JR서일본은 차내에서 개찰, 정산 등을 다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무인역은 그냥 플랫폼으로의 기능만 하고 있지요.][오노마치역의 역명판입니다. 전철화와 맞추어 역 건물을 개축하였고 지역 커뮤니티센터인 후랏토키쓰미노와 소바집 등이 입주하고 있습니다.][오노마치역에서 잠시 정차했다가 출발합니다. 옆에는 교행용 선로를 걷어낸 흔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 건물에 입주해 있는 소바집의 광고 플랭카드도 보이네요. 본격 수타 소바...라고요 ^^][오노마치역을 출발합니다. 예전에는 이 역이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이 있던 곳이었으나 한쪽을 철거했다는 흔적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안개가 걷히고 날씨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이런 맑은 날씨가 여행 내내 계속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 여행 마지막날인 5일차에는 눈이 옵니다.][저 언덕을 넘으면 가코가와의 모습이 나옵니다.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제방들을 쌓아놓는 곳으로 추정됩니다.][가코가와의 유역면적은 하류 쪽으로 갈 수록 계속 넓어집니다.][다음 역은 이치바역입니다. 고베전철 아오선에도 똑같은 이치바역이 있는데요. 이곳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2면 2선의 교행 가능한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181명입니다. 원래는 교행 시설이 없었는데, 전철화 공사가 완공되면서 교행시설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역 건물도 새로 개축되었지요.][이 곳에서는 열차의 교행이 없었습니다. 바로 다음 역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기본적으로 고베전철에 비해서 역간 거리가 2~4배 정도 긴데요. 다음 역인 야쿠진역까지는 무려 4.1km를 가야 합니다.][오노역을 출발하고 있습니다. 두 플랫폼 사이의 연락은 이렇게 육교를 통해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가코가와선의 롤지 조정기입니다. 현재는 20개 정도로 메뉴가 간편화되었는데요. 회송, 시운전, 임시, 단체 등 기본적인 것부터 가코가와선의 기본적인 행선지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맨 가코가와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6번으로 세팅되어 있겠네요.][아까 언급한 그대로입니다. 롤지 자체의 번호는 70번까지 있습니다만 가코가와선의 롤지는 20번까지만 사용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행선지만 이렇게 볼펜으로 써놓기도 했네요. 주로 6,7,8,9번을 많이 씀을 알 수 있습니다. 6번은 가코가와행, 7번은 야쿠진행, 8번은 아오행, 9번은 니시와키시행입니다. 사실 10번은 타니카와행입니다만 없는 것을 보면 103계는 니시와키시 이북으로는 거의 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 수 있죠.][볏짚을 태운 흔적이 있는 논밭을 지나갑니다. 저 멀리 있는 고가도로는 산요자동차도로입니다.][가코가와의 모습을 이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유역면적이 넓은데요. 바다와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드넓은 가코가와 강 유역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겨울치고는 따뜻해서 이 강이 어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네요.][선로는 낡은 티가 확 나는데 전철화는 2004년에 완공되었기 때문에 전철화 시설은 아주 새것입니다. 저기 있는 배전반 박스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가코가와 기점 9.428km지점에 와 있습니다.][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듯한 비닐하우스의 모습도 있습니다. 평온한 평원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시설농업 중인 농가의 모습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작물을 재배하는 듯 하네요.][그렇지만 이렇게 겨울에는 놀고 있는 논과 밭의 모습이 훨씬 많이 보입니다. 농사 짓기에는 딱 좋은 땅이겠죠. 현재 효고현 오노시와 가코가와시의 경계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가코가와를 기점으로 북은 오노시, 남은 가코가와시가 됩니다.][가코가와를 건너기 위해 철교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변도로에는 이렇게 철도건널목의 모습도 있군요. 가코가와를 건너고 나서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 설명을 이어 가겠습니다.]다음 51편 미키철도 폐선의 흔적이 남아 있는 JR야쿠진역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