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_130]JR히사츠선 보통 이사부로(1) - 유명(有名)하고 특별한 보통열차, 이사부로-신페이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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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KKK 각역 쓸어담기 130 - 유명(有名)하고 특별한 보통열차, 이사부로-신페이를 타고(JR히사츠선 각역정차) 히토요시 - 오코바새벽부터 시작된 여행 5일차의 큐슈지역 일정이 어느덧 오전 일정의 하이라이트를 맞아 가고시마본선의 종점인 야츠시로역을 경유, 특급 쿠마가와를 타고 히토요시에 이르렀습니다. 히토요시까지는 특급열차로 워프를 했지만, 히토요시역부터는 험난한 산악구간 및 루프선, 스위치백, 일본 3대차창 등 철도비경의 종합선물세트가 펼쳐지며, 이것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보통열차, 이사부로-신페이호를 이용하게 됩니다. MS 트레인 시뮬레이터에서도 나왔던 유명한 구간, 히토요시~요시마츠 구간을 이번 편부터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구간은 이번이 세번째 답사인데, 첫번째 답사 때는 비가 많이 와서 낭패였고, 두번째 답사는 상당히 날씨도 좋고 여러모로 괜찮았으나 여행기로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된 히사츠선 일본3대차창 구간의 여행기를 올려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 현수막도 SL히토요시가 다니기 시작한 이후 새롭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SL히토요시라는 관광열차 하나가 히토요시 지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이 지역 관광 진흥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히토요시역 인근에는 히토요시온천, 쿠마가와쿠다리 승선장 등 관광 포인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건너편에 히사츠선의 관광열차, 이사부로호의 출발 플랫폼이 있으며 제가 다음에 타고 갈 이사부로호가 정차해 있습니다. 이사부로-신페이호는 히사츠선의 보통열차로, 특이하게도 애칭이 있는 보통열차입니다. 요시마츠행은 이사부로, 반대로 히토요시행은 신페이로 부르는데, 이사부로는 히사츠선 건설 당시의 체신대신(체신부 장관)이었던 야마가타 이사부로의 이름을 땄습니다.(사실 이 이사부로는 체신대신을 역임한 이후 1910년 조선총독부의 정무총감으로 부임하여서 우리나라와는 엄청난 악연이 있는 사람입니다. 열차를 타실 때 이런 내막을 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페이는 히사츠선 개업당시의 철도원 총재였던 고토 신페이의 이름을 땄습니다.(이 사람은 우리나라와는 영향이 별로 없었지만 남만주철도(만철)의 총재를 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타고온 키하185계 열차입니다. 갈 때는 쿠마가와 1호로 히토요시역으로 왔지만, 이제 벳부행 큐슈횡단특급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스테인리스 차체이지만 붉은색으로 완전히 도색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히토요시역의 역명판입니다. 역명판 바로 밑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반대 방향 플랫폼은 쿠마가와철도의 시작역인 히토요시온센역입니다. 원래는 같은 히토요시역이었지만 히토요시온천을 강조하기 위해 쿠마가와철도의 역은 히토요시온센역으로 개명이 된 상태입니다. 쿠마가와철도선은 히토요시온센~유노마에 구간을 운행하며 국철 유노마에선을 인수한 제3섹터 회사입니다.] [JR큐슈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액티브65 티켓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저희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것과 같은 북큐슈 패스와 전큐슈 패스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보다 약간 비쌉니다. 65세 이상 승객들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핸디캡이 있습니다. 우리같은 외국인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티켓이겠죠 ^^] [이 육교를 건너면 쿠마가와철도 유노마에 방면 승강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히토요시역은 JR큐슈가 2면 3선의 역을 사용하고, 쿠마가와철도가 1면 2선의 역을 사용하게 됩니다. 1~3번홈은 JR큐슈 소속, 4~5번홈은 쿠마가와철도 소속의 역입니다.] [유노마에선의 시각표입니다. 대체로 배차간격은 1시간 정도입니다. 막차 시각을 10분 정도 앞당긴 티가 나는군요.] [오랜만에 보는 키하140-키하47계 병결 이사부로-신페이 열차입니다. JR큐슈 열차를 주로 디자인하는 미토오카 에이지씨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개조 관광열차입니다만 보통열차로 운행이 됩니다.] [건너편에는 쿠마가와철도 소속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사부로호로 운행되는 키하140형 3량편성 차량의 모습입니다. 키하140형의 차량 중앙부에는 위아래로 넓은 창이 있는 전망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건너편에서 촬영하여 본, 1번 플랫폼에 정차해 있는 키하185계 특급열차의 모습입니다. JR시코쿠에서 사 온 열차입니다만 나름대로 이곳에서 적응을 잘 하여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히사츠선 주변의 관광지도입니다. 히사츠선 주변의 높은 산들과 히사츠선 철도의 경로를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니 사쿠라지마의 모습도 보이네요.] [뒷차량은 키하47형입니다. 이사부로-신페이 전용열차는 2004년부터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애칭은 있었습니다만, 그 전에는 키하31형 다다미방 차량이 운영되었습니다.] [키하47형 9082호차가 중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2량편성으로 운행되었습니다만 나중에 1량이 더 개조되어 3량편성으로 운행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여름 성수기라 3량으로 운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열차의 내부는 매우 고풍스러운 모습입니다. 난연성 목재로 실내가 구성되어 있으며, 고정식 크로스시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보통열차에 이정도면... 훌륭하죠~] [키하47-9082 차량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앞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액정모니터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SHARP의 간판 LCD모니터인 AQUOS 제품이로군요.] [중간 부분에는 이렇게 탁 트인 창문을 설치해 놓고서 전망 스페이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본 3대 차창 및 루프선 등의 모습을 관찰이 가능합니다.] [저 열차는 역시 미토오카 에이지씨가 디자인한 쿠마가와철도의 관광열차 쿠마 1입니다. 쿠마가와철도의 특별 차량은 쿠마1과 쿠마2가 있는데, 이곳에서 쿠마1의 모습을 볼 수 있군요.] [히토요시온센역의 또 다른 역명판입니다. 건너편에는 쿠마가와철도의 열차들이 머무는 유치선로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쿠마가와철도의 히토요시온센역 플랫폼에는 안전선이 없군요... 관광으로 유명한 역이라 명소안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선두차는 키하140-2125의 차량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사부로-신페이는 거의 모든 좌석이 지정석으로 운행됩니다. 그래서 이사부로-신페이를 이용하시려면 미리 미도리창구에 들러서 지정권을 받아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제일의 차창과 관광열차의 운행 경로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입니다. 이 자료만 읽어도 히사츠선 노선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가능합니다. 히사츠선 이 구간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루프선+스위치백+일본3대차창 등의 요소가 결합된, 철도비경 종합선물세트입니다.] [히토요시온센역의 상징그림은 상당히 화려하군요. 쿠마가와철도로 갈 수 있는 주요 역 중에 타라기역이 있는데, 이번에 타라기역 바로 옆에 예전 하야부사로 사용되던 14계 침대객차로 운영되는 열차호텔이 있습니다. 숙박료가 상당히 저렴한 데다 인근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저도 나중에 한번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히토요시~야츠시로 구간을 운행하는 보통열차인 키하40계의 모습입니다. 히사츠선의 보통열차는 이렇게 키하40계나 키하31형 등의 열차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키하40-8126 열차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8000번대나 9000번대의 경우 JR큐슈가 새롭게 개조한 차량들에 붙여지는 번호입니다. 개조 패찰 등이 선두부에 이렇게 붙어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이사부로 1호의 지정권입니다. 히토요시를 10시 06분에 출발, 요시마츠에 11시 19분에 도착하는 열차입니다. 1호차 5번 A석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출발 전에 개찰을 하였는데 날짜를 잘못 써서 이렇게 도장을 다시 찍어 주었습니다.] [전망 스페이스의 격조 높은 모습입니다. 이 테이블 앞에 서서 전망을 감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탁 트인 개방감이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토요시역을 출발합니다. 저 앞에는 키하31형으로 보이는 열차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도색이 다릅니다. 이것은 JR큐슈로부터 사들인 차량으로, 쿠마가와철도 KT-31형 311호차로 되어 있습니다. 옛날 소속은 JR큐슈의 키하31-20이었습니다.] [이리저리 터널 등을 오가면서 평범한 차창을 달립니다. 히토요시~오코바 구간은 그렇게 볼 것이 없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오코바역에 도착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오코바역에 가까워지면서 선로가 분기됩니다.] [오코바역의 역명판입니다. 오코바역은 일본에서 유일한, 루프선 중의 스위치백 역입니다. 1면 2선의 역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고즈넉한 목조 역사의 모습이 일품인 역이기도 합니다.] [오코바역에 잠시 정차를 한 후, 방향을 바꾸어서 출발을 합니다. 그 뒤 한 번 더 스위치백을 하여서 올라가게 되지요.] [스위치백 종단점에 잠시 멈춘 뒤, 운전사가 헛둘~ 헛둘~ 하면서 뛰어서 반대 편 운전실로 갑니다. 예전에 키하31형 운행 시절에는 1량편성이라 잠깐 걸어가면 반대방향 운전실로 갈 수 있습니다만, 이 열차가 3량편성으로 길어졌기 때문에 방향을 바꾸려면 운전사가 쉴 틈 없이 뛰어가야 합니다. 관광열차에 승무하는 여승무원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군요.] [반대 방향으로 다시 이동하면서 오코바역을 벗어납니다. 저희가 지나온 선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벌써 고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편에 계속 관광열차의 여행을 계속 이어 갑니다.] 다음 131편 철도비경의 총집합, 일본 3대 차창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