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보물찾기 36 - 새벽의 한신본선 보통열차 여행, 구형 제트카로 각역마다 발사오늘의 각역정차 노선으로 가기 위한 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베전철을 이용하려면 신카이치역까지 가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한신본선의 보통열차를 이용합니다. 신카이치역으로 가려면 한큐 고베본선 특급이나 한신-산요 직통특급을 이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만, 이번에는 혹시 한신의 신형 제트카 5550계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통열차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한신 제트카의 헉~하는 가속도를 느껴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구요.. ^^;; [한신난바선을 운행중인 긴테츠 5820계 열차가 다시 오사카난바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하려 합니다. 6량편성으로 운행하는데요. 한신 난바선과 긴테츠 나라선은 10량편성까지 운행이 가능하지만 한신본선은 6량운행이 한계입니다. 그래서 10량편성의 나라발 쾌속급행이 한신본선으로 직통하는 경우는 6량과 4량이 아마가사키역에서 분리됩니다.][저는 5번 승강장에서 6시 24분에 출발하는 코소쿠고베행 보통열차를 기다립니다. 저 말고도 보통열차를 기다리시는 분이 몇 있는데요. 전광판을 자세히 보면 차발이라고 씌여 있죠? 역시 도착은 먼저 하지만 이 역에서 먼저 보내는 열차가 있습니다.][한신본선의 역장실입니다. 이렇게 유리문 형태로 되어 있어서 매우 개방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리 지하철역의 역장실은 사무공간이 완벽하게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데 말이죠. 이곳에서 정기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제가 탈 보통열차보다 더 먼저 출발하는 열차의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바로 6량편성으로 운행하는 히메지행 직통특급입니다. 한신본선과 산요전철 본선을 연계하여 한신우메다~산요히메지 구간을 운행하는 직통특급은 히메지를 관광하는 간사이스루패스 이용자들의 주된 이동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장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올 롱시트인 한신의 적동차 1000계나 8000계보다는 크로스시트가 있는 산요전철 5000계/5030계, 그리고 한신 9300계가 매우 사랑받고 있지요.][코소쿠고베행 보통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이 차량은 다른 여행기에서도 보셨겠지만, 엄청난 가속도로 유명한 한신의 청동차 제트카 5331형입니다. 이 차가 엄청나게 유명한 이유는, 다른 통근전철에서는 볼 수 없는 경이적인 가속도 4.5km/h/s 때문인데요. 한신본선은 한큐 고베본선 등에 비해 역간 거리가 매우 짧아 각역정차의 경우 매우 가감속이 잦은데요. 이에 최적화된 열차가 바로 제트카입니다. 최고속도를 희생하는 대신 가속도를 높인 고성능 차량입니다. 최고속도는 91km/h에 불과하죠.][한신 아마가사키역의 플랫폼상 대합실입니다. 외부와 밀폐되어 있고 난방이 되는 공간입니다. 추울 때는 이만한 대기실도 찾기 힘들죠.][국립공원 롯코산으로 가려면 미카게역에서 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라는 안내입니다. 한신 미카게역에서 롯코산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롯코케이블은 한신전철의 자회사입니다.][히가시이코마까지 가는 한신난바선 경유 1000계 열차의 모습입니다. 한신 1000계는 한신전철의 열차 중 제일 신형 차량입니다. 한신 난바선 직통을 위해 대량으로 증비한 차량입니다. 주로 한신 난바선/긴테츠 나라선을 다니지만 주말에는 직통특급으로 가끔 외출을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아직 해가 뜨지 않은 아마가사키역의 모습입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땅이 젖어 있습니다.][이 열차가 와야 제가 타야 하는 보통열차가 뒤따라 출발할 수 있습니다. 히메지행 직통특급으로 운행되는 한신의 대표 적동차 8000계입니다. 한신의 열차는 크게 청동차와 적동차로 분류하는데요. 청동차는 고가속도 위주의 보통열차이고, 적동차는 고속 위주의 급행/특급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신 8000계는 오랜기간동안 제작되어 선두부의 모습도 다른데요.(타입1~타입4까지 있습니다.) 현재 보시는 8215편성은 타입2 차량이며, 리뉴얼된 차량입니다.][한신 제트카 5331형의 패찰입니다. 무코가와차량에서 1982년에 제작한 차량입니다. 한신전철의 2000년 이전 대부분 차량은 다 무코가와차량에서 자체 제작을 했습니다. 무코가와차량은 한신전철의 자회사입니다.][승무원실로 통하는 출입문입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커텐을 걷지 않은 상황입니다. 차량번호는 5334입니다. 출발할 때마다 헉~ 하고 쏠리는 가속도가 예술입니다.][한신본선의 각역정차는 이미 다 되어 있고 노선도감에도 전 역이 올라와 있습니다만 증명 용도로 찍은 역 주변의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우선 2면 2선의 역 구조에 승차인원은 11,146명을 마크하고 있는 데야시키역입니다. 해는 아직 뜨지 않은 상황입니다.][요즘은 쓰레기통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다 보이게 투명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테러 등의 방지를 위해서라고 하네요.][다음 역은 아마가사키센터풀마에역입니다. 3면 4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7,421명입니다. 아마가사키경정장에서 제일 가까운 역입니다. 이 센터 풀이라는 것은 경정장의 경정 저수지를 일컫는 말로, 수영장의 의미가 아닙니다. 보통열차만 정차하는 역이지만 경정이 열리는 때는 쾌속급행/급행이 임시 정차합니다.][다음 역은 무코가와선이 분기하는 무코가와역입니다. 철교 위에 있는 역으로 유명한데요.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7,151명입니다.][무코가와역 다음은 나루오역입니다.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1,629명입니다. 보통열차와 함께 평일 아침 출근시간대에만 운전되는 구간급행이 정차하는 역입니다.][다음 역은 바로 그 유명한 고시엔역입니다. 4면 4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52,575명입니다.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제일 가까운 바로 그곳, 한신타이거즈의 메인 홈구장입니다. 오승환 선수가 활약하게 될 그라운드이기도 합니다. 직통특급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 열차가 정차합니다. 고시엔에서 야구가 개최되는 날에는 우메다~고시엔 구간 임시특급, 고시엔~산노미야 간 임시급행이 투입됩니다.][다음 역은 쿠스카와역입니다.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3,426명입니다. 보통열차만 정차하는 역이며 열차의 대피는 불가능합니다. 플랫폼의 길이도 5량분밖에 되지 않아 4량편성의 보통열차만 정차가 가능합니다.][이마즈역과 니시노미야역은 동영상을 찍느라 스킵하고요. 다음 역은 코로엔역입니다.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9.737명으로 집계됩니다. 역 건물이 멋있어서 긴키의 역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역입니다.][다음 역은 우치데역입니다.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12,040명입니다. 보통과 구간특급을 제외하고는 전 열차가 통과합니다.][다음 역은 아시야역입니다. 이 역은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6,781명이며 직통특급 포함 한신의 모든 열차가 정차합니다. 한신본선의 전 열차 정차역은 우메다/우오자키/산노미야/아시야 이렇게 4개뿐입니다. 긴테츠 6량편성 쾌속급행도 정차할 수 있을 정도로 플랫폼이 깁니다.][아시야역의 역명판 위에는 새들이 앉는 것을 막기 위함인지 뾰족한 침들이 빽빽하게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7시가 되어 가는데 해가 어렴풋이 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다음 역은 후카에역입니다. 2면 2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16,032명입니다. 아침 출근시간대에 운행하는 구간특급과 보통열차가 정차하는 역입니다.][다음 역은 오오기역입니다. 2면 4선의 역으로 열차의 대피가 가능한 역입니다. 승차인원은 14,029명입니다. 평일 아침시간대에 운행하는 구간특급의 시작역입니다. 2015년에 고가화 공사가 완공될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곳이기도 합니다. 연속입체교차화 사업으로 철도건널목을 없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입니다.][다음 역은 우오자키역입니다. 이 역에서는 고베신교통 롯코아일랜드선(롯코라이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 역에서 롯코라이너로 환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신 유일의 교상역으로 2면 2선 규모이며 승차인원은 22,128명입니다. 대피선은 없습니다. 직통특급과 특급도 이 역에 정차합니다.][다음 역은 쓰미요시역입니다. 2면 2선 구조의 고가역으로 승차인원은 2,645명입니다. 이 역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원형 창문이 있어 다른 역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한신-산요 시사이드 원데이티켓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산요전철 전노선 / 고베고속전철 / 한신전철 전노선을 1일 2,000엔에 이용할 수 있는 1일 승차권입니다. 물론 우리같은 외국인은 간사이 스루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가는 곳이 오사카에서 고베나 히메지 방면으로만 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역시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겠습니다.][다음 역은 미카게역입니다. 이곳에서는 보통열차와 급행/직통특급 등의 대피가 매우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렇게 대피가 잦은 역은 아마가사키역, 니시노미야역, 미카게역 등인데요. 이곳에서 보통열차는 무려 두 대 이상의 열차를 먼저 보내는 경우도 자주 일어납니다. 미카게역은 2면 4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22,441명입니다.][미카게역은 곡선 승강장이기 때문에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매우 넓습니다. 그래서 LED램프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이곳 곡선 승강장의 곡선반경은 160m정도이므로 구내의 통과속도도 35km/h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쾌속급행이나 회송열차가 이 역을 통과할 시에는 저속이지만 매우 시끄러운 끼깅~낑낑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이용하는 인원은 많지만 플랫폼이 매우 좁아 한신전철의 역 중 최고로 위험한 역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통과열차는 필히 이 역 앞에서 경적을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플랫폼이 정말 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긴테츠 차량의 길이가 길어서 통과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플랫폼을 더 깎았기 때문에 더 좁게 느껴집니다. 반대 방향에서 들어오는 제트카 5331형의 모습이 보입니다.][4량편성으로 운행중인 제트카 5331형 열차가 한가롭게 대피선에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내려서 맞은 편 플랫폼에 도착하는 특급열차를 기다립니다. 이 역에서 직통특급을 한 대 보낸 뒤에야 이 보통열차가 출발할 수 있습니다.][우메다 방면으로 운행하는 보통열차 5331형 제트카가 발사 대기중입니다. 각 역마다 발사~ 하면서 4.5km/h/s의 무서운 가속도로 움직입니다. 우리나라 일반 지하철의 기동가속도가 3.0km/h/s 수준이니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동영상 보시면 짐작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미카게역 플랫폼은 좁기로 유명한데요. 끝으로 갈 수록 더욱 더 좁아집니다. 예전에는 카쓰가노미치역 플랫폼이 제일 좁았는데요. 현재는 보강공사를 해서 조금 나아진 상태이죠. 다음 편에서 미카게역 출발 이후의 여정이 계속 이어집니다.]다음 37편 나는야 한신 스타일, 역명판을 새롭게 바꾼 고베고속철도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