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sn_010]도카이교통사업 죠호쿠선 각역정차(2) - 히가시메이한 고속도로와 나란히 나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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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동서남북 각역정차의 여행 10 - 히가시메이한 고속도로와 나란히 나란히, 죠호쿠선의 종점인 카치가와역으로(도카이교통사업 죠호쿠선) 오타이 - 히라 - 아지요시 - 카치가와썰렁한 도심 속의 로컬선 모습을 보여주는 불가사의 노선인 도카이교통사업 죠호쿠선, JR동해 소유의 노선이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하루에 열차 두 대로 모든 운행을 해결하는, 11.2km 가는데 430엔이나 드는, 황당한 노선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 아니면 타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또한 여러분들에게 간접체험을 시켜드리기 위해서(일부러 이용할 일은 없으니까요) 사명감에 각역정차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메이테츠 이누야마선 및 나고야시영지하철 츠루마이선과의 환승역인(그러면서도 썰렁한) 오타이역을 출발합니다. [이번 편은 도카이교통사업 죠호쿠선의 오타이역부터 시작합니다. 죠호쿠선의 중간역 중 유일한 환승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이 4층 규모로 지어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래에 2면 4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공간마저(!!) 있습니다. 그러나... 무인역입니다. ^^] [저 승강장 끝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보이시나요? 인프라는 최강, 그러나 이용객은 최악...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네요. 전철화냐 비전철화냐가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오타이역의 1면 2선 플랫폼을 부다다다~~ 소리를 내면서 출발합니다. 키하11형 등 커민스 엔진을 장착한 디젤열차들의 엔진음은 상당히 경쾌하면서도 기분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애애앵~ 하는 특유의 가속음은 다른 코마츠나 후지중공업 제작 엔진과는 약간 다릅니다.] [오후 3시인데도 벌써 하늘이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편광필터를 끼워서 그런지 분위기와 색감이 상당히 독특하게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도 꽤 좋아합니다.] [오타이역을 지나면 바로 히가시메이한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게 됩니다. 토메이고속도로의 나고야IC에서 갈라져서 메이한고속도로와 토메이고속도로를 잇는 균일 요금제 구간인데, 올해 3월 20일에 이름이 나고야제2환상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줄여서 약칭으로 메이닛칸고속도로(자동차도)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메이닛칸고속도로라고 쓰겠습니다.] [고속도로의 고가와 죠호쿠선의 고가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철도의 고가가 도로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가 구간이라 도심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통행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인천의 경우 경인선 철로가 도심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도심이 철도 때문에 분리되어 도시 발전에 영향을 미쳤지요.] [다음 역은 히라역입니다. 2면 2선의 무인역입니다. 역시 무인역이므로 승차인원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1시간에 1대 운행하는 죠호쿠선의 현실을 보여주는 시각표의 모습도 보입니다.] [타는 사람은 이곳에서 몇 명 있지만 내리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차내는 어느 정도 승객들이 있으며 이 승객들이 모두 카치가와에서 내립니다.] [히라역을 출발합니다. 종점 카치가와까지 계속 고속도로가 끈질기게 쫓아다닙니다. 그러나 복선 비전철화의 불균형 인프라는 계속 이어집니다.] [히라역의 반대 방향 플랫폼입니다. 사람이 한명도 없고 인프라에 비해 매우 썰렁~합니다.] [히라역 구내의 모습입니다. 비와지마역을 제외한 죠호쿠선 전 역은 고가 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플랫폼 앞에는 어디서나 빠질 수 없는 빠찡코의 광고가 보입니다.] [이곳은 메이닛칸고속도로의 쿠쓰JC입니다. 이곳에서 나고야고속도로 1호선 쿠쓰선과 11호선 코마키선이 갈라져 나갑니다. 인터체인지의 구조가 철도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구조가 복잡한 분기점들이 꽤 있습니다만 고가도로-고가도로의 입체교차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가의 구조가 화려합니다.] [나고야고속도로 11호선 코마키선으로 갈라지는 인터체인지를 표시합니다. 일본은 도로가 좌측통행이라 우리나라와는 도로 표지판의 체계가 다릅니다만 고속도로의 표지판 바탕이 녹색인 것은 같습니다.] [상당히 복잡하게 고가도로가 휘돌아 감기는 느낌입니다. 고가도로와 또다른 고가도로가 만나는 인터체인지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한 인터체인지가 대충 정리가 됩니다만 죠호쿠선의 철길을 피해서 건설되느라 상당한 난이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메이닛칸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앞쪽 방향으로 나가면 나고야 서쪽을 지나 욧카이치까지 가게 되어 메이신고속도로와 연결이 됩니다. 또 다른 고가도로가 방금 우리 머리 위를 지나쳤습니다.] [쿠쓰 분기점을 지나도 죠호쿠선의 철길은 고속도로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의 갈 길을 갑니다. 이 고속도로 구간의 개통은 1991년 3월 19일로, 죠호쿠선 개업일보다 9개월 정도 빠르며, 죠호쿠선과 고속도로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개통되었습니다.] [쿠쓰 인터체인지를 지나고 다음 역인 아지요시역에 가까워집니다. 죠호쿠선 고가와 고속도로 고가 아래에는 또 다른 도로가 있어서 많은 차량들의 통행이 이루어집니다.] [아지요시역에 정차하기 위해 열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복선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아 곧 역이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겠죠?] [주변에는 주택가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에 언급했던 비싼 운임 때문에 사람들이 죠호쿠선을 외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지요시에서 카치가와까지 딱 한 역을 가는 수요는 역시 있습니다만, 운임이 역시 비쌉니다. 딱 1개 역을 가는데도 220엔. 참고로 아지요시~카치가와까지의 거리는 1.8km입니다.] [다음 역은 아지요시역입니다. 메이테츠 코마키선의 아지요시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환승도 불가능합니다.코마키선의 아지요시역은 근성의 각역정차 나고야편 여행기에서 가본 적이 있습니다. 1면 2선의 역으로 특이하게도 승차인원이 집계되고 있습니다. 무인역이지만요. 과연 몇 명일까요? 하루평균 118명입니다. 승차인원만 따진 것이니까 승하차 합계는 2배 정도 하면 되겠지요. ^^] [아지요시역을 출발합니다. 이제 다음 역이 벌써 종점 카치가와역이 되겠습니다.] [고가의 높이가 높아서 나고야 시내가 이렇게 한 눈에 전망이 됩니다. 옆에서 보는 풍경은 상당히 멋집니다. 적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면 꼭 가보세요. ^^] [이렇게 직선으로 곧게 뻗은 엄청난 고가 구간을 직접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비전철화 노선 찾기는 정말 드물죠~ 이런 인프라에 썰렁한 노선을 굳이 꼽자면... 시코쿠 남부 고치현의 도사쿠로시오철도 고멘나하리선이나 도쿠시마현의 아사카이간철도 등이 있을텐데, 고멘나하리선이 차라리 이용객이 훨씬 많았습니다. ^^] [카치가와역에 거의 다 왔습니다. 고가의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상당히 먼 거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디어 종점인 카치가와역에 도착합니다. 카치가와역에는 출구와 JR츄오본선 카치가와역으로 갈 수 있는 환승 통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치가와역 사이의 거리가 조금 되어서 도보로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런데 츄오본선에서 출발하는 쾌속열차가 15시 19분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남은 시간은 5분 정도. 열차에서 내린 뒤 상당히 빨리 뛰어야 합니다. 원래는 넉넉하게 계획을 잡습니다만 저것을 놓치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입니다. 미리 계획을 할 때 카치가와역 환승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였으므로 바로 내리자마자 뛸 준비를 합니다. 그 전에 승차권을 준비해서 내리기 전에 바로 운임통에 투입해야 하니까 승차권을 손에 단단히 쥐구요.] [열차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마자 승차권을 운임통에 넣고 뛸 준비를 합니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겠죠. 사진은 찍는데 5초밖에 안걸리니까요. 우선 카치가와역의 역명판 촬영입니다. 1면 1선의 승강장으로 승차인원은 무려 206명이나(!) 됩니다. 제가 내리기 전에 고등학생 몇 명이 승차를 위해서 카치가와역 플랫폼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기 열차 뒤에서 승차하는 학생들 보이시죠? 수업이 끝나고 하교하는 학생들로 보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 종종걸음으로 빠르게 걸으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환승을 재촉합니다. JR카치가와역까지는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남은 시간은 5분입니다. 빨리 가볼까요? 타임어택을 시작합니다.] [바로 이 통로를 따라서 가면 됩니다. 바로 옆에는 츄오본선의 고가 선로가 있기 때문에 저 선로를 기준으로 빨리 가면 되겠습니다. 내리는 승객들 중에 저처럼 바쁘게 뛰는 승객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이곳이 죠호쿠선의 종단점입니다. 원래는 저 츄오본선의 고가구간과 연결하려 했지만 현재는 연결할 움직임이 없어보입니다. 공사는 상당히 쉬울텐데 말이죠. 전철화해서 도카이도본선과 잇는 것도 한번 해볼 수도 있을텐데요.] [러시 때만 활동하는 키하11형 201호는 바로 이곳에서 고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평소에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때는 이 차량은 고이 이곳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출퇴근시간에만 시동을 걸고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출입금지로 되어 있는 문으로 승무원이 드나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죠호쿠선의 모든 차량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ㅋㅋ(딱 2량)] [키하11형 201호차입니다. 전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201~204호가 있는데 201호와 202호만 이곳에서 뛰고 203호와 204호는 JR동해의 미노오오타차량구에서 JR동해 다카야마본선/타이타선의 운행에 사용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로 도카이교통사업이 JR동해에게 주는 선로사용료가 되겠습니다.] [언제쯤 죠호쿠선이 부흥하여 많은 손님이 이용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안타까운 노선입니다.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도 돈이 상당히 많이 들텐데, 좋은 시설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3분 45초 남았습니다... 아차~ 뛰어야겠습니다.] [츄오본선 고가철로의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350m 정도를 직진하면 되겠습니다. 상당히 바쁘게 가야 합니다. 벌써 30초 허비하고~] [카치가와역 서측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지만 이곳에서 자전거를 세우는 데도 돈을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자전거 유료주차장을 만들면, 과연 장사가 될까 의문이겠지만 저기 꽉 들어찬 자전거들 보십시오... -_-;; 열차 출발 3분 남았습니다. 숨이 찰 정도로 힘차게 뛰어 봅시다. ㅋㅋ 전의 하카타역에서의 숨가쁜 질주에 이어 또 뛰네요. 발로 뛰겠소, 올레~(CF 패러디입니다.)] 다음 11편 츄오본선의 쾌속열차를 타고 다음 각역정차 시작점으로 워프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