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누리길 02코스 조강 철책길. 문수산성 남문에서 애기봉 입구까지 8㎞ 구간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수산성을 따라 오르는 산행길로 북한과 가장 인접한 구간이어서 일부지역에서는 철책너머로 북한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문수산성 남문에서 시작하는 조강 철책길은 북녘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길로 김포의 가장 높은 명산인 문수산을 거처 민통선 마을인 조강리 마을을 지나 애기봉 입구까지 이어진 코스이다. 문수산을 걷는 중간에 유명 작가의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포국제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은 눈을 호강시켜 준다. 조강리 마을에 들어서면 긴장감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가을에는 황금들녘이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 조강포구는 지금은 들어갈 수 없지만 옛 서해 뱃길과 개성을 잇는 요충지로서 뱃사람들을 위한 경제활동이 왕성했던 지역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