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장애[高壓障碍, hyperbarism]
분류 | 환경 | 분류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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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 영문 | - | ||||
반대어 | - | 약어 | - | ||||
출처1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 출처2 |
수중 또는 용수(湧水)가 많은 지대의 토목 공사중의 압기 잠함 공법(壓氣潛函工法, caisson method), 실드공법(shield tunneling method) 등 고기압에서의 작업 또는 잠수 작업 때 일어나는 건강 장애. 가압(加壓) 때, 고압 속에 머무를 때, 감압(減壓) 때, 감압 후의 장애로 구분된다.
가압 때의 장애는 스퀴즈(squeeze)라고 불리는 압력이 불균등하게 가해짐으로써 일어난다. 귀의 스퀴즈는 고막 안팎에 압차(壓差)가 생겨서 일어나는 이통(耳痛)을 말하며, 코의 스퀴즈는 비강과 부비강(副鼻腔) 사이의 압차로 생기는 이마의 동통(疼痛)으로 코에 염증이 있을 때 일어난다. 헬멧식 잠수구를 착용하고 잠수할 때 급속도로 강하하면 헬멧 안의 압력이 수압보다 낮아져서, 말랑한 고무옷을 통해 직접 수압을 받는 사지, 몸통과 머리 사이에 생긴 압 차로 머리에 혈액과 체액(體液)이 짜넣어지는 상태(스퀴즈)가 된다. 그리하여 머리의 종창, 귀, 눈, 코에서의 출혈 및 안구 돌출 등이 일어난다.
고기압 속에 있을 때의 이러한 장애는 높은 분압(分壓)의 산소와 질소를 흡수함으로써 일어나며, 산소 중독, 질소 중독 등이 있다. 산소 중독의 증상은 만성형과 급성형이 있다. 만성형은 500∼1,000㎜ 수은주의 비교적 저분압인 산소를 오랜 시간 흡입했을 때의 증상으로, 폐에 염증을 일으켜서 기침과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급성형은 그 이상의 고분압 산소를 흡입했을 때 일어나며, 뇌장애를 일으킴은 물론 입술과 손가락이 경련하고 오그라들며, 구역질, 간질 같은 발작 증세가 단시간 동안 나타난다. 질소 중독의 증상은 1㎝ 당 3∼4㎏ 이상의 압력이 되면 차츰 몽롱해져 판단력, 기억력 저하와 관념의 고정화, 신경과 근(筋)의 협조 저해가 일어나고, 압력이 더 높아지면 의식을 잃게 된다.
감압 때의 장애는 감압중에 숨을 멈추거나 기침을 하면 폐포(肺胞) 안의 공기가 팽창하여 폐포가 파열되어 일어난다. 파열된 폐포에서 모세 혈관에 침입한 공기가 동맥에 닿으면 공기 색전증(空氣塞栓症)을 일으키고, 이것이 뇌나 심장에 생기면 치명적이다. 또 질소가 파열된 폐포로부더 흉강(胸腔)으로 들어가면 기흉(氣胸)을 일으키고, 종격동(縱隔洞)으로 들어가면 종격동 기종(氣腫)을 일으켜 심장을 압박하는 등 중증이 나타난다.
감압 후의 장애는 감압증(減壓症)이라고도 하는데, 고기압 속에서 작업을 할 때 혈액과 조직 속에 용해되어 있던 공기 중의 질소가스가 기포(氣泡)가 되어 소혈관을 폐색(閉塞)하거나 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장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