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의 배신 : 왜 가전제품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지 못했는가
작가 | 김덕호 | 번역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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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 ||||
출판일 | 2020-04-30 | ||||
가격 | 18,000 원 | 선정년도 | 2021 | 분야 | |
예상독자 | 성인 | ISBN | 9788964621370 | 총페이지수 | |
2018년 10월, 우리나라도 뒤늦게나마 가사노동을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려는 최초의 공식적인 시도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통계청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2014년 기준 연봉으로 계산할 경우 ‘무급’ 가사노동의 1인당 시장가격은 710만 8000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전체 국민으로 계산하면 360조 7300억 원이었다(여성은 272조 4650억 원, 남성은 88조 2650억 원). 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4.3퍼센트에 해당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림자노동으로서의 가사노동의 성격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저자는 이반 일리치, 루스 코완, 수전 스트레서, 매릴린 옐롬 등 여성과 가사노동, 가사기술에 대한 연구를 망라하고, 서구 페미니즘의 역사가 가사기술에 끼친 영향을 개괄하며, 당시 미국 중심의 시대별 인구센서스와 잡지 광고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훑어낸다. 특히 당시 미국 가정의 경우, 노동절약적이고도 시간절약적인 가전제품들이 20세기 전반을 통해 줄줄이 도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났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저자>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욕망의 코카콜라』, 『근대 엔지니어의 탄생』(공저), 『근대 엔지니어의 성장』(공저), 『아메리카나이제이션』(공편), 『현대 미국의 사회운동』(공편) 등이 있다. 역서로는 『역사로서의 문화』, 『현대 엔지니어와 산업자본주의』(공역),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공역), 『옥스퍼드 유럽현대사』(공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