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사랑하고 있어요
작가 | 이근택 | 번역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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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문학들 | ||||
출판일 | 2019-08-10 | ||||
가격 | 10,000 원 | 선정년도 | 2020 | 분야 | |
예상독자 | 성인 | ISBN | 9791186530719 | 총페이지수 | |
좋은 시는 되돌아보게 한다. 어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오늘을. 사람과 사물과 세계를.
이근택 시인의 첫 시집 『장미를 사랑하고 있어요』가 그렇다. 그 중에서도 제1부에 실린 산문시들은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유머와 풍자, 기지가 넘쳐나는데, 기발한 발상과 거듭되는 반전으로 삶의 본질적 가치를 되묻는 지점까지 나아간다. 「거짓말탐지기」, 「던져 버린 구두 굽」, 「장미나라의 영화」, 「붕」 등이 그렇고, 개인사와 시대사를 아우르는 「저수지 도깨비」, 「노인들의 제삿날」, 「유리공장」, 「화염병 제조 기술자」 등에도 같은 말을 붙일 수 있겠다. 하나의 낱말이나 구절이 아닌 한 편의 이야기에 시적 아우라가 감도는 것은 알레고리 때문일 것이다.
제2부와 3, 4부에는 개인사와 시대사 그리고 삶에 대한 사유를 다듬은 시편들이 묶여 있다. 이미 환갑에 이르렀으니 지난한 삶이 첫 시집에 담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교사로서, 자식으로서 겪어온 애환과 연륜에서 빚어진 사유의 단초들이 구절 구절에서 빛난다.
<저자>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다섯 살 이후 줄곧 광주에서 살았다. 고교 시절에 ‘전남학생시조협회’ 회원으로, 대학 시절에 조선대학교 문학동인 ‘석혈’ 회원으로 문학을 배웠으며, ‘죽순’, ‘ㅊㆍㅁ문학’, 전남여고 시모임 등 제자들과 함께 시 공부를 하면서 시작 활동을 하였다. 시집 '장미를 사랑하고 있어요'를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