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誌石으로 표면에 괴선을 긋고 그 안에 4행의 명문을 새겼다. '丙午年十二月百濟國王大妃壽終居喪在酉地己酉年二月癸未朔十二日甲午改葬還大墓立志如左'명문의 '丙午年'은 서기 526년에 해당되며 왕비는 그 해 12월에 타계하여 3년 후인 서기 529년에 왕과 합장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뒷면에는 반대로 상하의 방향이 바뀌어서 음각되었다.뒷면은 매지권으로 '錢一萬文右一件乙巳年八月十二日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以前件錢訟土王土伯土父母上下衆官二千石買申地爲墓故立券爲明不從律令''돈 1만매, 이상 1건을사년(525년) 8월 12일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은 상기의 금액으로 토왕, 토백, 토부모, 천상천하의 2천석의 여러 관리에게 문의하여 남서방향의 토지를 매입하여 능묘를 만들었기에 문서를 작성하여 증명을 삼으니, 율령에 구애받지 않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