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麗水) 송도조개무지(松島貝塚)에서 출토된 것으로 날이 매우 예리하다. 특히 가장 양호한 형태를 보이는 좌측 것에는 격지떼기에 의하여 생긴 방사상(放射狀)의 동심원과 때린 점이 잘 나타나 있으며 윗면에는 자연면이 일부 남아 있다. 흑요석은 규산질(硅酸質)의 유리질 화산암(火山巖)으로 용암 분출시 지표(地表)에서 급속하게 냉각되어 형성된다. 매우 치밀하고 유리질의 광택이 나며 대체로 흑색(黑色)을 띠나 형성조건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다. 가벼운 타격으로도 예리한 날을 만들 수 있어 화살촉 등 여러 가지 도구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의 산지로는 백두산(白頭山)과 철원 등 화산지대가 알려져 있으며 일본산(日本産) 흑요석도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