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통화바스켓제도
자국과 교역 비중이 큰 나라의 통화, 예를 들면 달러, 유로, 엔화 등을 바스켓(basket, 꾸러미)으로 한데 묶고 이들 통화의 가치가 변할 경우 각각 교역가중치에 따라 자국통화의 환율에 반영하는 환율제도. 특정 통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물가상승률 등 국내 경제변수를 반영할 수 있어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려는 나라들이 중간단계로 채택하는 제한적인 변동환율제도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말까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을 상당 기간 고정시켜두었다가 조정 요인이 누적된 뒤 일시에 큰 폭으로 인상하는 조치를 반복, 국내경제에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1980년 2월부터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시행하였으나 환율을 정책당국이 조작한다는 의혹을 받기 쉽고 미국과 일본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양국 통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불합리성을 지니고 있어 1990년 2월 폐지되었다. 1990년 3월에는 '시장평균환율제도'를 도입하여 환율이 외환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였고, 1997년 12월 16일에는 환율변동제한폭을 폐지함으로써 실질적인 '자유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하였다. 중국은 2005년 7월 위안화를 절상하면서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도입하였다.
출처 | 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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