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희망_109] JR하코다테본선 각역정차(10) - 테이네역에서의 여유있는 대피, 그 옆에 펼쳐진 삿포로운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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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낭만과 희망의 각역정차 여행 109 - 테이네역에서의 여유있는 대피, 그 옆에 펼쳐진 삿포로운전소오늘의 오후 각역정차 일정 중의 하나로 하코다테본선 삿포로~오타루 구간의 각역정차를 해가 지기 전까지 실행하고 오려고 삿포로역에서 733계 보통열차에 승차했습니다. 중간역인 테이네역에 대피선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보통열차는 이 역에서 쾌속 에어포트를 먼저 보내기 위해 대피선 승강장에 도착해 있습니다. [제가 탑승하고 있는 보통열차 733계입니다. 어차피 쾌속 에어포트가 먼저 출발해야 저희 열차가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내려서 먼저 가는 선행열차를 촬영하고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곧 1번 플랫폼에 오타루행 쾌속 에어포트가 도착합니다.][1번홈에 도착한 쾌속 에어포트입니다. 16시 54분에 먼저 출발하며, 그로부터 2분 뒤에 보통열차가 출발하게 됩니다. 721계 6량편성 열차가 들어왔습니다.][이쪽은 삿포로 방면으로 향하는 쾌속 에어포트입니다. 721계 중 제일 나중에 제작된 F-5100번대 편성의 모습입니다. 최신 VVVF제어를 채택하고 있는 전동차입니다.][테이네역을 출발해서 오타루 방면으로 향하게 됩니다. 대피선들이 합쳐지면서 선로의 구조가 상당히 복잡해 보입니다.][721계 보통열차가 삿포로 방면 대피선으로 접근중입니다.][테이네역 다음 역은 이나호역입니다. 이나호역 바로 앞에는 JR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량기지인 삿포로운전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삿포로운전소는 JR홋카이도의 대부분의 전동차와 디젤기동차 일부가 소속되어 있는 차량기지입니다. 나에보운전소가 정비공장의 성격이 강한 반면, 삿포로운전소는 일상정비와 검수 등을 책임지는 차량기지의 성격이 강합니다.][수많은 차량들의 모습이 플랫폼 바깥쪽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나에역 플랫폼에서는 삿포로운전소 소속의 여러 차량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이나호역은 2면 2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860명입니다. 이 역의 이용승객은 주로 삿포로운전소로 향하는 기관사들과 운전사들입니다.][711계 차량과 733계 차량이 나란히 삿포로운전소 한쪽 유치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량기지 바로 옆에 역이 있는 경우는 하카타미나미역 정도를 빼고는 매우 드물죠.][한창 뜨고 있는 신형차량과 이제 은퇴를 앞둔 구형차량의 마지막 조화입니다. 이제 711계의 모습은 삿포로운전소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733계 열차의 모습입니다. 사진이 약간 흔들리긴 했는데, 차량번호로 보니 B-106편성입니다. 실내등이 꺼져 있는 것을 보니 차량기지에서 쉬고 있는 열차로 보입니다.][다음 역은 호시오키역입니다. 2면 2선의 업무위탁역으로 승차인원은 6,345명입니다. 이 주변은 이토츄상사 등에서 개발한 고층 아파트가 있는 신흥 주택가로서, 신도시가 들어선 역이라 승차인원이 상당히 많습니다.][호시오키역의 모습입니다. 승차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역이긴 하지만 쾌속 에어포트의 경우 이 역에 정차하고 있지 않습니다. 쾌속 에어포트는 테이네역 정차 이후 많은 역을 통과하며 다음 정차역은 무려 오타루칫코역입니다. 호시오키역은 1985년 10월에 신설된 역입니다.][석양을 뚫고 731계 열차와 마주합니다. 6량편성으로 운행되는 보통열차로 보입니다.][쭉 뻗어 있는 하코다테본선의 모습입니다. 곧 오른쪽으로 깊은 커브를 돌겠습니다.][다음 역은 호시미역입니다. 호시미역은 2면 2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1,103명입니다. 이 역의 이용객 중 95%는 정기권 이용객이라고 하네요.][호시미역은 삿포로시와 오타루시의 경계 부근에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는데요. 요즘은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는 관계로 앞으로의 호시미역 이용 인원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역의 1995년 승차인원은 268명에 불과했는데요. 계속 승차인원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직선의 철로가 쭉 뻗어 있습니다. 역시 홋카이도스러운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바로 옆에는 타마노이환경시스템 주식회사 공장의 모습도 보입니다.][다음 역은 제니바코역입니다. 이 역부터는 오타루시 소속의 역이 됩니다. 다른 하코다테본선의 역보다 100년은 빠른, 1880년에 개업한 역입니다. 이 역은 홋카이도에서 최초의 역 중 하나입니다. 이 제니바코(錢函)는 돈바구니라는 뜻인데요. 이 역명의 유래는 이 지역이 청어잡이로 엄청 돈을 벌던 시절에 어부들의 집에 돈통이 쌓여있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하네요.][청어 어업으로 영광을 누렸던 그 때와는 달리, 지금은 조그만 오타루 외곽의 시골역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제니바코해수욕장으로 가는 관광역이 되었습니다. 돈을 긁어모은다는 역 이름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입장권을 사러 몰려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10월 17일 저축의 날에는 이 역에서 기념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한다네요 ^^][제니바코역 플랫폼에는 지붕에 드리워진 돈바구니가 매달려 있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역의 이름에 맞추어 역무원이 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위험해서 지금은 매달지 않고 플랫폼 한쪽에 장식해 놓았다고 하네요. 사진의 3시 방향을 살펴보시면 출구 바로 옆에 돈바구니가 보이실 겁니다.(흰색 티를 입은 청년 바로 옆)][이곳 제니바코역의 매점에서는 사케만쥬를 아직도 팔고 있습니다. 1890년 역이 개업할 때부터 사케만쥬를 역 구내에서 가두판매를 했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홋카이도 최초의 가두판매로 알려져 있습니다.][제니바코역을 출발하면 본격적으로 바다의 모습이 나옵니다. 청정한 동해 바다의 모습을 한번 감상해 보시죠~][이렇게 바다와 매우 가까이 달리는 곳은 드뭅니다. 특히 삿포로 방면의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계시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망망대해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정말 최고의 경치를 보여줍니다.][일본 전체의 해안 철도차창 중 손가락에 꼽는 절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산인본선이나 우에츠본선, 이즈급행 등 역대급 해안 철도차창이 많지만, 이곳 오타루 해안 차창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하코다테본선의 해안 차창이 계속됩니다.][물새가 날아가는 모습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이렇게 가끔 기암괴석의 모습도 볼 수 있고요.][지금은 파도가 잔잔하지만 날씨가 안좋을 때는 파도가 쳐서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철로가 보기좋게 S자 형태로 완벽히 꼬여 있는 모습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이런 사진이 나오게 되었네요.][이렇게 앝은 방파제가 있는 구간도 있지만 방파제도 없는 구간이 더 많습니다.][석양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오타루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런 탁 트인 바다의 풍경이 계속될 예정입니다.]다음 110편 오타루 바다를 떠다니는 대형 크루즈 선박을 보면서 해안철도 유람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