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신칸센_006]JR큐다이본선 각역정차(2) - 고원지대의 초입, 캇파를 닮은 타누시마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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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New 신칸센 릴레이 철도여행 6 - 고원지대의 초입, 캇파를 닮은 타누시마루역(JR큐다이본선 각역정차) 젠도지 - 치쿠고쿠사노 - 타누시마루 - 치쿠고요시이 JR큐다이본선의 각역정차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구루메 시가지에 설치된 구루메코코마에역이나 구루메다이가쿠마에역 등 학교 주변의 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구루메 시가지 구간까지는 이용 인원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인데, 2012년 중에 SUGOCA가 도입될 예정이라 이 주변의 승객들은 더 편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SUGOCA 도입구간의 끝 역이 바로 제가 지금 도착한 젠도지역입니다. 이 역을 지나면 역간 거리도 상당히 길어지고, 시가지 구간도 벗어나게 되지요. [젠도지역에는 아직도 허름한 목조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만, 사무실 부분은 해체되었으며 대합실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이 나무가 심겨져 있는 곳이 원래 역 사무실이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해체된 부분에는 이렇게 덩그러니 나무만 심겨져 있습니다.] [젠도지역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구루메 시가지 외곽으로 나오게 되면 쭉 직선 구간이 이어집니다. 대신 오르막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산간 구간의 시작을 알리지요.] [오른쪽에는 밭작물을 재배하는 땅도 있고요, 비닐하우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병풍처럼 고원지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큐슈 산간 지역이므로 가고시마같은 난대 작물은 심을 수 없는 곳으로 보입니다. 그 대신 비닐하우스가 있어 시설 작물을 재배하고 있네요.] [이곳저곳에 농사를 짓기 좋은 평지들이 있습니다. 큐슈는 기후가 따뜻해서 농사를 짓기가 좋다고 하는데, 큐슈 중부에는 산지가 많아서 그리 농사를 짓기 좋은 땅은 넓지가 못합니다.] [나무침목과 보수를 완료한 PC침목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어서 신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레일입니다. 이 구간은 직선구간이 많아 보이는군요. 보통열차의 경우는 힘들겠지만 특급열차는 이곳에서 속도를 꽤 낼 수 있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다음 역을 앞두고 선로가 Y자 형태로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Y자 분기기에서는 고속 분기기가 아닌 한 속도제한이 주어지죠. 특급열차도 감속을...] [다음 역인 치쿠고쿠사노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Y형태로 선로가 분기되었습니다만 역은 저쪽 앞에 있네요. 특급열차의 통과에 대비하여 교행선이 꽤 긴 모양입니다.] [다음 역은 치쿠고쿠사노역입니다. 2면 2선의 무인역으로 승차인원은 126명입니다. 이제부터는 승차인원이 많이 줄어들기 시작하죠?] [치쿠고쿠사노역 역 건물의 모습입니다. 안전모를 쓴 시설원이 역 건물을 보수하는 중으로 보이는군요. 1994년에 역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어, 신 역사를 건립하였기 때문에 역사가 인접 역보다는 새로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전에는 역사 내에 골동품점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 주변에는 주택가의 모습만 있고, 상업시설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남쪽에 있는 고원지대인 미노우산지 연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고 합니다.] [치쿠고쿠사노역의 역명판입니다. 북쪽을 보면 평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지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군요.] [치쿠고쿠사노역을 출발합니다. 다음 역인 타누시마루역까지는 5.1km나 이동해야 합니다.] [주변에 과수원이나 밭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가로질러 직선으로 쭉 뻗은 선로를 향해 이동합니다. 끝도 안 보이네요.] [약간 굽은 곡선구간이 나옵니다만 선형은 좋은 편이며 열차도 속도를 낼 수 있는 편으로 보입니다.] [진행 방향 오른쪽(남측)의 차창을 살펴보면 이렇게 고원지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예전에 2003년에 특급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이 지역을 달렸을 때 저 산지에 구름이 이쁘게 끼어서 상당히 경치가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전원지대와 밭작물을 재배하는 밭의 모습, 그리고 산지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큐다이본선을 여행하는 재미는 바로 이런 넓은 평원과 고원 지대를 동시에 맛보는 재미라고 하겠습니다.] [다음 역을 앞두고 열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역시 Y형 분기기가 나오면 곧 다음 역이 나온다는 신호입니다.] [Y형 분기기 중 왼쪽 선로를 선택하여 역에 정차하기 위해 접근합니다. 바로 앞에서 보기에는 육교 하나 있는 상대식 2면 2선의 평범한 역으로 보이지요?] [다음 역은 타누시마루역입니다. 2면 2선의 간이위탁역으로 승차인원은 586명입니다. 인접 역보다는 승차인원이 많은데요. 이렇게 보면 평범한 큐다이본선의 하나의 역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그런데 비를 피하는 대합실 벤치를 보니 범상치 않은 현판이 붙어 있지요? 이 현판은 타누시마루역 주변에 있는 관광지인 야마즈토(山苞の道)를 홍보하기 위한 현판입니다. 산에 둘러싸인 산길로 공모로 지어진 별칭입니다.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죠.] [그래서 타누시마루역은 관광목적으로 오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더욱 유명한 것은 바로 일본 신화 속의 동물인 캇파를 모티브로 한 역건물입니다. 이 마을에는 캇파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마을 주변에 캇파와 관련된 조형물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역 건물이 약간 짤렸는데요, 지붕과 건물의 모습이 캇파의 눈, 코, 입을 연상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이 역 건물은 후루사토 창업자금을 이용하여 건축하였으며, 캇파의 형태로 우키하공업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을 한 역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반짝 반짝 빛나는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역 건물은 타누시마루 관광협회가 입주되어 있으며 역 건물 2층에는 캇파의 자료관이 있다고 하네요.] [역 플랫폼에 이렇게 캇파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역 건물 밖에도 캇파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제가 캇파를 처음 봤던 것은 게임 파이날 판타지를 통해서였는데요, 갑자기 아군을 전투능력이 없는 캇파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맞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 [캇파로 유명한 타누시마루역을 출발합니다. 다음 역은 치쿠고요시이역입니다. 또 5.6km라는 먼 거리를 가야 역이 나옵니다. 쭉 직선구간이 이어집니다.] [넓은 평원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유후고원에 진입하기 전에 이런 평원 지역의 모습이 나타나는군요. 봄에는 이곳이 유채밭으로 다 노랗게 변합니다. 봄만 되면 이곳을 지나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하는 열차들을 촬영하려고 철도사진가들이 많이 찾지요.] [이곳은 논으로 보입니다. ^^ 심어 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았군요.] [평원 지대를 지나는 중입니다. 한가롭게 큐다이본선의 각역정차를 앞전망을 보면서 즐기고 있지요. 서서 가더라도 이렇게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유후인노모리 전망석을 타면 좋지만요, 전망석 맡기는 좀 힘들죠.] [논과 민가의 모습이 교대로 나타납니다.] [다음 역을 앞두고 또 분기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의 철길이 또 저쪽에서 분기하는 모습입니다. 역의 규모가 지금까지 봤던 역보다는 크군요.] [2면 3선 규모인 치쿠고요시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업무위탁역이며 우키하시의 중심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급 유후인노모리를 제외한 전 열차가 정차합니다.(특급 유후 포함) 다음 편에 각역정차를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다음 7편 가까워지는 산악지대, 치쿠고가와 강변을 달려라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일본철도연구회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