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_024]JR사세보역 현지 번개 - 사세보 버거와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 저녁의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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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21:15
KKK 각역 쓸어담기 24 - 사세보 버거와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 저녁의 회동 우라카미역에서 JR오오무라선-JR사세보선 직통 디젤 보통열차를 타고 종착역인 사세보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세보는 반가운 일본철도연구회 회원이신 鶴見線103系님(이하 103계님)께서 유학을 하고 계신 곳이어서 이번에 특별히 방문을 하게 되었으며 일철연 현지 번개를 이곳에서 가질 수 있었습니다. 103계님은 국내에서도 자주 뵈었던 적이 있지만, 해외에서 이렇게 만나보는 것도 또 나름대로 새롭더군요 ^^;; 큐슈 유학 전에 한 번 만났다가 이번에 다시 보게 되니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보통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전화를 몇 번 걸었는데 받지 않아 무슨 일이 있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개찰구 앞에서 기다리고계신 103계님을 바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세보역을 나와 같이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제가 21시 출발 특급열차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저녁 먹고 이야기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가겠지요...[사세보역은 7년전이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없습니다. 새롭게 고가화된 플랫폼도 그대로구요. 해는 이제 완전히 져 버렸네요.][사세보에 있는 복합 문화시설인 아루카스SASEBO의 모습입니다. 콘서트 홀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대공연장은 2,000석을 수용할 수 있으며 풀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는 큰 음악홀입니다.][저기 있는 멋들어진 교회는 미우라쵸 카톨릭 교회입니다. 성당으로 보이며 건물이 매우 고풍스럽고 멋있습니다.][103계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식사를 할 만한 좋은 곳이 어디인지 찾아봅니다. 사세보 고유의 음식을 먹어보기로 정했는데, 사세보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나가사키 짬뽕과, 유명한 사세보 버거가 있습니다. 저희는 약간 갈등하다가 사세보 버거를 먹어보기로 합니다.][저희가 먹은 버거는 토쿠센(特選)버거입니다. 사세보 버거는 1950년대에 미군이 사세보에 주둔하면서 햄버거의 레시피를 전수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햄버거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독특한 미국식 버거가 바로 사세보버거입니다. 패스트푸드의 버거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주문이 들어가는 즉시 고기를 굽고 빵을 구워 만들어 내기 때문에 훨씬 맛이 있죠. 바싹 구운 패티와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그리고 베이컨과 함께....][사세보버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가 먹은 버거집은 빅맨이라고 하는 버거집인데요, 저 멀리 도쿄 롯폰기에서도 사세보 버거를 파는 집이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빅맨이라는 집은 사세보 버거의 발상점이라고 하네요.][이외에도 사세보 특제 라멘 집 등 이 주변에는 맛집이 매우 많습니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사세보 용카쵸 상점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햄버거는 제가 쏘고, 커피는 103계님이 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계속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야기할 것도 많고 해서 빨리 가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사세보 버거를 맛있게 먹고 스타벅스로 디저트까지 해결했으니 사세보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21시에 출발하는 특급 미도리를 타야 하는데, 사세보역까지 걸어가도 되었지만, 사세보 용카쵸 바로 옆에 마츠우라철도의 역인 사세보츄오역이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마츠우라철도 니시큐슈선을 이용해 사세보역으로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세보츄오역은 유인역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토요일 밤이어서 무인역으로 취급되어, 정리권을 뽑은 후 운임을 종점에서 내야 합니다. 역에는 아무도 없어서 적막..썰렁...했습니다.][사진이 흔들려서 심령사진같이 보입니다. 다행히 사세보까지 가는 열차가 바로 3분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약 열차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걸어갔어야 하지만요.][기묘한 모양의 의자입니다. 팔걸이가 한쪽만 있는 특이한 형태의 의자입니다.][사세보츄오역은 1면 1선의 역으로 승차인원은 783명입니다. 사세보역에 근접할 정도로 이용인원이 많은데, 이는 용카쵸 상점가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 역인 사세보츄오~나카사세보 구간은 0.2km로서, 일본에서 제일 짧은 역간 거리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열차가 나카사세보역에 정차할 때는 보시는 바와같이 열차의 헤드라이트가 보입니다.][잠시 기다리자 마츠우라철도의 뉴페이스인 MR-600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7년 전에 마츠우라철도를 이용했을 때는 없었던 차량입니다. LED행선판의 모습도 보이네요.][2+1의 크로스시트(전환크로스시트 + 박스시트)와 롱시트가 절묘하게 섞여 있는 좌석 배치를 보입니다. 1인승무를 위해서 정리권 발행기와 요금 표시기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MR-600형은 21량이 도입되었는데, 순차적으로 MR-100/MR-200/MR-300형 등을 모두 갈아치울 예정입니다. 얼핏 보시면아시겠지만 MR-600형의 베이스 모델은 모오카철도에서 운행하는 모오카14형 디젤동차입니다.][입석 승객이 서 있을 공간을 배려한 롱시트도 있고, 4인용 박스시트도 있고, 크로스시트도 있습니다. 휠체어 대응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다른 철도회사도 그렇지만 1인승무용 열차의 운임함은 동전교환기를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1000엔짜리 지폐를 넣으면 동전이 우수수~~~하고 나옵니다.][약 3분 뒤에 열차는 종점인 사세보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츠우라철도 MR-600형의 실내 모습입니다. 모든 승객들이 다 내리고, 저와 103계님만이 남았네요.][이렇게 가까이 보니 정말 모오카14형과 닮았지요? 헤드라이트도 운전실 위에 있는 것이 특징이죠.][마츠우라철도 현재의 최고참 차량이며, 7년전에 아주 많이 이용했던 MR-100형 차량입니다.MR-600형 차량이 계속 증비되면 MR-100형도 자취를 감추겠죠. 마츠우라철도는 다른 제3섹터 회사와는 다르게 차량의 교체 주기도 빠릅니다.][마츠우라철도 MR-100형의 옆모습입니다. 4인용 박스시트 위주로 실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츠우라철도는 2000년과 2001년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적도 있으나, 그 이후는 약간의 적자가 나고 있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마츠우라철도 MR-500형의 모습입니다. 레트로풍으로 단장한 1량밖에 없는 차량으로서, 애칭은 레토론호입니다. 1999년에 일본 다카라쿠지협회(복권)가 기증한 차량으로, 가라오케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멋들어진 배 모양의 로고를 자랑하는 마츠우라철도의 로고입니다. 밑에 표시가 잘렸지만 일본 다카라쿠지협회가 기증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환식 크로스시트를 장비하며, 화장실도 있습니다.][다른 마츠우라철도의 차량은 박스시트이지만 이 차량은 앞뒤를 전환할 수 있는 크로스시트이고 고급 시트여서 승차감이 매우 좋습니다. 단체열차로 자주 운행됩니다.][현재 MR-100형은 101~111, 121~126 이렇게 17량이 재적되어 있습니다. 버스식의 폴딩도어를 장비하고 있으며,이는 JR큐슈의 키하125형이나 JR서일본의 키하120형 등 다른 NDC타입 기동차들과 형제모델입니다.][MR-500형 열차의 앞모습입니다. 상당히 고풍스러워 보이죠?][마츠우라철도의 MR-500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봅닏. 어~ 눈을 감았네요 ^^][제가 타고 왔던 MR-600형 열차는 다시 되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이번 열차는 타비라히라도구치까지 가네요... 아시죠? 일본 최 서단의 역...][문이 닫힘을 알리는 도어 표시등이 빛나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니 이런 식으로 매우 이쁘게 나왔네요.] 사세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게도 작별을 해야 될 시간이 왔습니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103계님과 헤어져 103계님은 집으로, 저는 하카타역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납니다.[제가 승차할 열차는 21:00에 출발하는 특급 미도리 32호입니다.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종착역은 하카타입니다. 저는 하카타역 앞에 숙소가 있으므로 당연히 종점까지 갑니다. 다음 편에서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다음 25편 1일차 마무리, 아주 잠깐 쉬고 새벽에 각역정차 출근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